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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oi b n Apr 16. 2018

풍경 내려다보기

멀리서보기.

산이 많은 우리나라라서 그런지

우리 지내는 동네가 한눈에 보이는 높은장소가 많다.


치열하게 살던그 동네를

멀리서 바라보면 

'아무것도 아닌 작은 일이였구나..' 싶게 만들게 하는

신기한 위치.



▲남산에서.

"

다 올라왔어. 한눈에 들어온

나의 도시가 아름답구나..

방금전까지 날 괴롭히던

그 미로같던 두통같던 그곳이

이토록 아름답다니..

..

.

여기서 보니. 내가 겪은길

아주 조금한 일일 뿐이야..

..

"

" 윤종신 11집 [야경] 中 "


실제로 윤종신이 남산에 오른 기억을 가지고 만든 노래라고 했었는데

그 때문인지 한동안 남산에 참 자주가곤 했다.


골목길 가까이서 보고 그리는 풍경도 좋지만

새로운 감흥을 주는 멀리서 보는 풍경도 꽤나 매력있어서

하나 둘 그려본 풍경그림들이 있다..

▲ 남산아래 용산동

남산 둘레를 걸으면서 본 서울 풍경을 그려본건데

처음으로 이런 그림을 그려본거라

꽤나 당황했다..

▲부산 감천문화마을

그리고 다시 도전해본 멀리서 본 풍경.

이런 그림의 묘미는

건물 하나 하나 서로의 비율을 보면서

퍼즐맞추듯이 

차근히 채워나가는 재미가 있다.

▲ 서울 이문동 풍경

좀더 밀도를 높혀서 그려본 서울 풍경

괜한 짓을 한거 같은 후회가 밀려들었지만

결국 종이한잔을 이내 채우게 되면

꽤나 뿌듯한 작업이다.


그래서 왠지 모를 중독감에...ㅋ

다시한번 좀더 밀도를 높혀 작업한

▲서울 연희동 풍경

정말 이 그림은

눈감아도 선하게 오래 쳐다봐서 

정든 그림이다.


작업시간은 30시간 정도 걸렸다.

틈날때마다 그린탓에 4개월 정도 걸리긴 했지만


차분히 오래 그려서 

오히려 잘됐다 생각이 드는 그림.



만약 이걸 보는 여러분들도

주위 풍경을 한번 다시 담아본다면


기분을 전환시킬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수 있을것 같다.


물론 종이에 옮긴다면 조금 힘든일이 될테지만...

뿌듯한 추억으로 남을 그림이 될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ㅋ


그리고 이건 지금 작업중인..


왠지모를 중독감에

힘든걸 알면서도 다시 한번 그리는 

내려다 보는 풍경.


곧 완성작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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