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큰 달
보름달도 아니고 대 보름달이라고 해서
내 작은 마음을 대봤어
혹여
먼지처럼 작아질 내 문제가
그 커다란 달빛에서 쪼그라들까 봐
그 쪼그라진 내 문제가
크게 더 크게 드러날지도 모를까 봐
혹여 혹 혹여
그 빛 때문에
완전히 사라진 문제로 기뻐할 수도 있을까 봐
그 밤에 그 빛마저
사그라져 힘을 잃을 수도 있을까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