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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詩한 그림판

by 최병석

바람을 피워다오


심상치 않은 바람이 좋다

가끔씩

기가막힌 돌풍도 좋다

꼬리치던 심장을

팔딱거리게 해 주오


그 바람에

하늘의 일부가 되고

새인듯 유영하고파


바람을 피워다오

그 바람 말고는

한 눈팔지 않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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