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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詩한 그림판

사탄

by 최병석

악하고 보기 흉한 얼굴일리가 없다


늘상 정직을 내세우는데 그럴리가 없다


설탕처럼 달콤한 미끼를 던져놓는다


딱 한 번만이 주무기다


어떤 경우에도 거짓을 동반한다


자기연민을 선물이라고 확신하게 만든다


감사를 항상 빼놓는다


꿀처럼 녹아들 바로 그 때 본모습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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