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
아름다운 약속 이야기 Poetry Sapiens <33>
by
서정
Sep 18. 2022
그 사람
열지 못하는 가슴 저 깊은 곳
잠긴 문을 두드리며
내 사념까지 헤집고 들어옵니다
외로운 날에는
횃불 환히 밝혀
싸늘한 심장 데워 줍니다.
늘
실체로 가까이 오지 않고
유려한 언어로 밀착되어 옵니다
때로는
나를 불러 외로워 말고
그 산 초록숲으로 와서
안식 얻으라 일러줍니다
그리고 끝내는
나의 전부를 구속하여
놓아주지 않습니다
그 사람
지선
<西汀>
와~, 그 사람 나쁜 사람~~
<芝仙>
나쁜 사람? 그 말 딱 맞네뇨. 왜 나는 미처 몰랐을까?
<西汀>
그 사람 아니었다면 꼭꼭 숨겨둔 사념 싹이 터서 꽃봉오리 맺힐 일은 없었을 텐데~
<芝仙>
몸은 좀 나아지셨나요? 아직도 힘드시나요?
<西汀>
지금 병원에 갑니다. 빨리 좋아져야 할텐데~~
<芝仙>
기도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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