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오류
아름다운 약속 이야기 Poetry Sapiens <34>
by
서정
Sep 20. 2022
꿈의 오류
지난밤 꿈길에
아주 잠깐
그가 허상으로 왔다 가버렸다.
그 많은 사연 중에
중요하지도 않은 일상의 한 조각 흘려놓고
말도 없이 아침 안개처럼 사라졌다
이건 두고 가는 이에게 예의가 아니지
실체는 어디다 두고
빈 심장 흐릿한 그림자로 와서
그렇게 냉정하면 안 되는 것 아닌가
프로이드는 잠재의식의 발로라고 우겼는데
그건 더 아니다.
이건
꿈의 오류다
지선
<芝仙>
지금은 좀 어떠세요? 약은 드셨나요?
꿈이었던가? 아침엔 선명했는데 지금 다시 생각하려니 희미해져 버렸네요.
맑은 개울물 건
너 어딘가로 가고 있었는데...
개꿈이었나봐요.
<西汀>
신선 같은 분이 개꿈이라니요. 맑은 물이었다니 상복이 있거나
재물 대박이 있으려나 봅니다.
<芝仙>
글쎄요~. 꿈보다 해몽이라더니.... 좋은 일이 일어나면 한턱 쏠께요.
그보다는 빨리 완쾌하셔야~
<西汀>
엎치락뒤치락 합니다. 오후까지도 차도 없으면 병원에 다녀오려 합니다.
아마 괜찮을 것 같습니다.
<芝仙>
제발 무탈하세요. 많이 쌀쌀해졌어요. 옷 따뜻하게 입고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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