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한 착각

(릴스 댄스 챌린지)

인스타에는 늘 유행하는 릴스 댄스 챌린지가 있다.

유연한 학생들은 영상을 보면

곧바로 안무를 딴다(동작을 파악하고 외운다)

그리고 “쌤! 이거 같이 찍어요!” 하며 적극적이다.    

우리는 폰을 앞에 세우고

둠칫 두칫 두둠칫

나도 예쁜 여학생들 틈바구니에

끼여서 장원영이다.

”방금 찍은 영상을 같이 돌려 보자“

엥???

왜 나만 다른 춤을 추고 있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분전,

아이들은 탈춤 추는 나에게 핀잔 한 마디 안 주고

선생님 말투로 참 친절하게 알려준 것이다.   

착한 춤 선생님들 덕분에,

잠시나마 행복했다. 얘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