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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캐빈 Jun 07. 2023

금리도 모르고 직장생활 한단 말이야?

캐빈의 [금융] 이야기

안녕하세요. 또 캐빈입니다. 오늘은 무슨 주제로 여러분들에게 토크토크를 해볼까 고민을 좀 해봤습니다. 현재 사회에 대두되는 여러 이슈들과 문화 트렌드 소식들도 있지만 역시 제가 여러분들에게 가장 잘 알려드릴 수 있는 건 금융지식이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 오늘도 금융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바로 ‘금리’ 입니다.


금리. 利子. interest



이자는 다른 사람의 돈과 상품을 이용하는 대가로 주고받는 돈과 상품의 사용료를 말하며 시간을 돈으로 환산해 얻는 수익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그중에 특히 화폐에 붙는 이자를 금리라고 하죠. 기본적으로 이자율은 원금의 백분율로 표시됩니다.  



이자의 역사는 보기보다 상당히 오래되었습니다. 앞서 소개드린 신용의 역사와 거의 동일하다고 볼 수 있죠. 4대 문명들 중 하나인 수메르 문명의 쐐기판에도 이미 이자의 개념이 담겨있으며, 함무라비 법전에도 "상인이 곡물을 빌려줄 때 곡물 1구르(18000L)에 대해 60카(7200L)의 이자를 받는다. 은을 빌려줄 때에는 은 1세켈에 대해 1/6세켈의 이자를 받는다"라는 조항이 새겨져 있을 정도입니다.



이자의 근거는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되는데요. 첫 번째는 무위험 이자율(Risk-free rate), 즉 돈을 빌려준 기간 동안 빌려준 돈을 쓰지 못한 것에 대한 보상입니다. 두 번째는 돈을 회수하지 못할 위험에 대한 보상이죠. 


현대인으로서 개인 재정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금리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입니다. 예를 들어, 이자율은 집이나 자동차, 신용카드 잔고 또는 학자금 대출을 위한 돈을 빌리는 비용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저축성 계좌와 투자 수익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죠.


여러분들은 그간 경제활동을 하시면서 많은 종류의 금리들을 접해 보셨을 텐데요. 그중에서도 경기를 읽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한국의 주요 금리들을 소개드리려 합니다. 이러한 금리들은 개인의 신용도 외에도 물가상승률, 경제성장률, 글로벌 경제여건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결정되죠. 그리고 결정된 금리는 각 기업과 개인의 경제활동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이러한 금리들에 대한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의 주요 금리


1. 기준금리


한 국가의 금리를 대표하는 정책금리로서 자금조정 예금 및 대출 등의 거래를 할 때 기준이 됩니다. 한국의 경우 한국은행에서 물가 동향, 국내외 경제 상황, 금융시장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연 8회 기준금리를 결정하고 있죠. 이렇게 결정된 기준금리는 초단기금리인 콜금리에 즉시 영향을 미치고, 장단기 시장금리, 예금 및 대출 금리 등의 변동으로 이어져 궁극적으로는 실물경제 활동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2. 콜금리


금융기관 간 영업활동 과정에서 남거나 모자라는 자금을 30일 이내의 초단기로 빌려주고 받는 것을 ‘콜’이라 부르며, 이때 은행 • 보험 • 증권업자 간에 이루어지는 초단기 거래에 적용되는 금리를 지칭합니다. 금리 중개업무는 한국자금중개주식회사와 서울외국환중개주식회사 등 2개 중개회사가 담당하고 있으며, 은행 간 직거래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콜시장은 금융시장 전체의 자금흐름을 비교적 민감하게 반영하는 곳이기 때문에 이곳에서 결정되는 콜금리는 회사채 유통수익률이나 CD 유통수익률 등과 함께 시중의 자금사정을 반영하는 지표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3. 코픽스 금리


2010년 2월 16일에 처음 도입되었으며 은행연합회가 시중 8개 은행(신한, 국민, KEB하나, 우리, 농협, 기업, SC제일, 한국씨티)의 자금조달 금리를 취합한 뒤, 은행별 조달잔액을 참작해 가중평균 금리를 구하는 방식으로 산출해 매월 15일에 발표합니다. 우리가 흔히 말해 “대출이자”라고 하는 것이 바로 이 코픽스 금리를 기준으로 하고 있죠.



4. 국고채 금리


대한민국 국채 중 가장 발행량이 많은 국고채에 대한 금리를 말하며 한국은행이 실무적인 발행업무를 취급하고 있습니다. 사실상의 국채 금리라고도 할 수 있죠. 국고채에는 1년, 2년, 3년, 5년, 10년, 20년, 30년, 50년물이 있는데 3년물이 대표 국고채 금리로 쓰입니다. 아울러 3년물의 수익률은 시장금리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되고 있죠.




오늘은 금리에 대해 소개드렸습니다. 금리의 중요성은 아무리 말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중요합니다. 오늘 소개드린 주요 금리들을 주기적으로 확인하시며 현명한 금융생활 이어나가시길 캐빈이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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