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안에 경매시장 서는 요즘 시대 내 차 팔기 클라쓰
차 살 때. 막상 새 차가 생기니 욕심이 생겨 ‘신차패키지’(각종 방음과 코팅, 썬팅 등 시공)라는 명목으로 상당 비용이 추가됨을 깨닫고 현타가 올 수 있다. 하지만 이때쯤 잊고 있던 반가운 소식이 전해진다. ‘타던 차 판매 완료’ 알림이 이 모든 비용을 상쇄하고도 남을 보너스가 되어줄 수 있을 테니까.
나만의 자동차 이용 주기에서 가장 먼저 선행되는 단계는 무엇일까요? 차를 새롭게 만나기 위해 가장 처음일 수도, 가장 나중 일수도 있는, 하지만 중요한 기회비용이 될 과정이 있습니다. 바로 기존에 타던 차를 매각하는 ‘내 차 팔기’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이를 간과 하고 있죠. 차를 바꿀 때가 되면 현재 타던 차는 뒷전, 새롭게 구입할 차에만 신경이 쏠리기 때문입니다.
이 사이클이 계속 반복되는 거죠. 길게 보면 자동차 이용 주기는 하나의 차종에만 걸쳐 있는 게 아니라 시기별 자신이 이용하는 차의 주기로 이어질 뿐입니다. 그 차를 바꾸기 직전에 행해지는 게 바로 내 차 팔기인 거죠.
대부분 귀찮고, 잘 모르니 어디서든 검색 결과에 따라 적당한 플랫폼에서 신청 정보를 입력해 둔 뒤 해당 서비스의 알림에 따라 차 평가, 가격이 매겨지는 식입니다. 이 때 소비자는 혼란을 겪게 됩니다. 가격을 받고 나면 이게 과연 적당한 가격인가 싶고, 영 확신이 없어서 또 다른 플랫폼에 반복적으로 신청하기 마련이거든요. 여기서부터 비효율이 발생하죠. 이렇게 비슷한 노력을 들인다면 한꺼번에 다양한 기회에 맡겨 조금이라도 더 나은 가격에 차를 팔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 지기도 하고요.
요즘은 ‘내 차 팔기’ 서비스가 모바일로 진화하면서 앞다퉈 저마다의 편리함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결국, 아이러니하게도 더 상세한 차량 정보를 기입해 연동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비대면 프로세스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내 차 팔기 서비스의 본질이 퇴색되는 경우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편리하고 손쉬운 차량 등록과 평가 과정도 중요하지만 소비자의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건 ‘흥정 없이 자율경쟁을 통해 최고 가격을 제시한 경매사에게 입찰 될 수 있는 장이 열리도록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 되도록 큰 규모의 경매장에 설 수 있다면 더 많은 평가의 기회가 주어질 테니 만족스러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겁니다. 이 모든 걸 감안할 때 내 차 팔기는 자동차 구입부터 이용, 관리 등 자동차 기반 서비스 접점에 있는 믿을 수 있는 브랜드 기반의 플랫폼을 이용하는 게 가장 현명한 방법인 것 같습니다. 내 차 팔기만을 위해 잠시 들른 플랫폼에선 매각 이후 서비스 접점을 유지하기가 어렵기 때문이죠. 그에 반해 우리의 카 라이프는 계속 되어야만 하니까요. ^^;
무엇보다 소비자는 최고가를 받고 차를 팔면, 차량 구매 시 선수금에 보태서 이자비용을 낮추거나 차량 구매에 따른 부대비용에 보탤 수 있으니 이득이다. 때문에 차 살 때 가장 선행되어야 하는 건 ‘타던 차를 최고가로 파는 것’이다.
내 차 팔기는 내 차 ‘급하게 처분하기’가 아니라 ‘잘 팔기’에 가깝습니다. 새 차 구입에 있어서도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하기도 하니까요. 그만큼 손쉽게 이뤄지는 것도 좋지만 평소 내 차 정보를 연동해 시세 변화를 주시해왔다면 새 차 구입을 위한 예산 계획에 보탬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올해 현대캐피탈이 내 차 팔기 서비스를 리뉴얼 해 화제가 됐습니다. 리뉴얼 후 한달만에 거래량이 3배가량 증가했을 정도죠.
현대캐피탈은 자동차 금융을 기반으로 자동차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대표적인 플랫폼 회사입니다.
현대캐피탈 앱을 실행하면, 마이데이터를 위한 정보 중 가장 먼저 내차 정보를 등록해 연동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를 통해 평소 내 차 시세를 예측할 수 있고, 필요한 시점에는 간단히 내 차 팔기를 신청할 수 있는 거죠.
현대캐피탈 내 차 팔기는 기존에 등록해 둔 차량 정보를 기반으로 하기에 평가사가 방문할 주소, 원하는 시간 등 간략한 추가 정보만 입력하면 1분 정도가 소요되는 단 2단계만으로 신청 가능합니다. 이후 원하는 시간에 집 앞에서 혹은 회사에서 방문 평가 컨설턴트와 함께 차량 등록을 진행 하면 되는 거죠. 현장에서 전문가와 함께 상담, 매각, 명의 이전 등을 처리할 수 있어 빠르고 편리하기까지 합니다.
또 현대캐피탈 내 차 팔기는 기존에 여러 플랫폼을 전전하며 별도의 방문 평가 신청을 통해 견적 비교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어낸 것이 특징이죠. 이후 앱에서 현재 진행 과정을 심플한 대시보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온라인 쇼핑에서 배송단계 조회처럼 ‘서비스 신청’, ‘경매 진행중’, ‘결과 선택’, ‘신청 완료’ 등 네 단계로 표시돼 직관적입니다.
현대캐피탈과 제휴 되어 있는 대표 경매사는 현대글로비스(오토벨)와 오토핸즈(오토인사이드) 등이 있습니다. 특히 현대글로비스의 경우, 약 2100여 개의 매매업체가 참여해 월평균 1만여 대 차량이 출품되며 최근 누적된 중고차 경매 출품 대수가 150만대를 기록하는 등 국내 최대규모를 자랑합니다.
현대캐피탈 내 차 팔기는 오직 차량 상태에 근거한 시스템 기반의 가격을 산출합니다. 국내 최초로 차량 중고차 거래 서비스 모듈 구축을 위한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고 하네요. 이를 바탕으로 소비자는 국내 최대 거래량을 가진 전문 회사끼리 경쟁해 입찰한 결과들 중에서 최고가를 선택할 수 있는 겁니다.
특히 신청에서부터 낙찰까지 비대면으로 진행돼 부담 없는 거래가 가능하고 흥정이나 감가 없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는 앱에서 한 번 신청으로 내 차를 고가로 매입하기 위한 국내 최대규모의 입찰 경매가 열리는 셈이죠. 최종 견적은 일주일 동안 유효합니다. 이 기간 중 소비자는 차량 매각을 고민하고 현명한 선택을 내리면 됩니다.
첫 차를 산 뒤 반복되는 자동차 이용 주기에서 차를 바꾸기 위해 가장 먼저 거쳐야 하는 과정으로 중시해야 할 내 차 팔기. 이젠 앱 안에 전문 경매시장이 서는 ‘요즘 시대 내 차 팔기 클라쓰’로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