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 속의 빈곤-당뇨는 어떤 병인가 1 (해드림 님)

by 헬스퀘어




헬스퀘어 앱에서 활동 중이신 의료진 '해드림' 님의 칼럼입니다.




7dcddbc7-68c9-40d7-ac7d-9ce6fa66b1db-1687502807482-1.png



언제부턴가 이유 없이 피곤하고 살이 빠지더라구요.
몇 개월이 지나도 증상이 좋아지는 것 같지 않아 뭔가 몸에 이상이 생긴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어 병원을 찾게 되었습니다



의사는 증상에 대해서 몇 마디 물어보면서 손가락 끝에서 피 한 방울로 혈당을 측정하더니 혈당 수치가 200이 넘는다며 당뇨인 것 같다고 내일 아침에 공복으로 와서 피검사를 하자고 했습니다.

그 다음 날 밥을 굶고 아침 일찍 병원을 찾아서 채혈을 하고 하루 뒤에 검사 결과를 들으러 갔더니 당뇨가 맞다면서 처방해주는 약 잘 먹고 한 달 뒤에 보자고 했습니다.

보기만 해도 부담스러운 약 한 보따리 건네받으면서



'이것만 잘 먹으면 되는 것인가? 앞으로 난 뭘 해야 하는 거지? 그런데 당뇨가 대체 뭐지? 왜 치료해야 하는 거지?'


떠오르는 수많은 질문들에 아무 대답도 떠오르지 않은 채 '당뇨'라는 짐 덩이를 혼자 지고 세상에 홀로 던져진 것 같은 외로움이 느껴졌습니다.







오늘도 많은 당뇨병 환자들이 저에게 다녀가셨지만, 혹시 이런 심정으로 당뇨 치료를 받고 계신 분이 있지는 않았을까 스스로 반성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환자들의 입장에서 궁금한 점들을 쉽게 설명해드리는 글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가지고 있었는데 이 기회에 최대한 전문적인 내용의 부담감 없이 실질적인 내용으로 당뇨에 관해 설명을 해드리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당뇨에 대한 정보들이 넘쳐나기는 하지만 실제적으로 당뇨 환자분들의 삶에 도움이 될만한 글을 접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선은 당뇨가 무슨 병인지부터 설명을 해야 하겠습니다.

사실 당뇨가 무슨 병인지 몰라도 당뇨를 치료하는 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당뇨가 무슨 병인지 몰라도 뭐 나쁜 거니까 의사가 치료하라고 하는 거겠지.' 라고 믿고 치료에 임하면 되긴 합니다.

다만, 만성 질환의 치료에 있어서는 이렇게 수동적인 자세로 치료에 임하는 것보다는 주체적으로 치료에 동참하는 환자의 자세가 훨씬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당뇨가 무슨 병인지부터 차근차근 알아가면 치료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알고 보면 그렇게 이해 못 할 정도로 어려운 얘기도 아니니까요.

당뇨라는 병은 한마디로 혈당이 높아지는 병입니다. 여기서 혈당이라는 것은 혈액 속에 포도당이 얼마나 들어있는가를 보여주는 수치입니다.

‘당뇨’라는 말이 한자로 ‘소변이 달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보니 소변에서 포도당이 나오면 당뇨인 줄 알고 계시는 분들이 있는데 소변에서 당이 나오는 것은 맞습니다만 그것은 혈당이 높아진 결과일 뿐이지 당뇨의 본질은 아닙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당뇨는 소변이 단 병이 아니라 피가 단 병입니다.

‘저 소변에서 거품이 많이 나와요. 저 당뇨인가 봐요.’ ‘소변에서 냄새가 나요. 저 당뇨 맞죠?’ 이런 얘기들을 진료실에서 많이 듣게 되는데 부분적으로는 맞을 수 있지만 따지고 보면 당뇨에 대해 정확한 얘기는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 다시 혈당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혈당이라는 것은 혈액 속에 들어있는 포도당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이 포도당이라는 것은 우리 몸에 매우 중요한 영양소입니다.

흔히들 말할 때도 어지럽거나 기운 없을 때 ‘당 떨어진다’라고 얘기를 할 정도로 이 포도당이라는 것은 우리 몸이 활동을 하 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에너지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자동차로 따지면 가솔린이고 가전제품으로 따지자면 전기나 다름없습니다.

우리가 생각하고 몸을 움직이고 생명을 이어가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해주는 이 포도당이 혈액 속에 넘쳐나는 병이 당뇨병이라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이상하지 않습니까? 우리 몸의 에너지원이 되는 포도당이 혈액 속에 넘쳐나는 게 왜 문제가 되는 건가요? 에너지원이 차고 넘치는데 왜 당뇨병 환자들은 기운이 없고 피곤하고 살이 빠지는지 이상하지 않으십니까?

당뇨병 환자들은 왜 기운이 없고 피곤하고 살이 빠지는지에 대해 다음에 이어서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해드림 님의 칼럼이 궁금하시다면?

APP 다운로드: http://healthsquare.net/




의료진, 질환 개선을 위한 전문가의 질환 정보가 궁금하다면

환자들이 똑똑해지는 공간

헬스퀘어에서 더 다양한 당뇨 정보를 확인해 보세요


각 핸드폰 기종에 맞게

헬스퀘어 앱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어요!


APP 다운로드: http://healthsquare.net/

Blog_Logo-img.png?type=w773


keyword
작가의 이전글당뇨병, 합병증이 무조건 생기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