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잘 할게
엄마, 나랑 크리스마스 카드 만들자.
- 응. 엄마 정리만 다 하고 같이 하자.
엄마, 나는 산타할아버지 줄 카드 만들거야.
- 응. 좋은 생각이네
엄마, 나 카드 만들 준비 다 됐어.
- 응. 엄마 하던거만 마저 하고.
엄마, 그냥 나 먼저 카드 만들어도 돼?
- 응. 그게 좋겠다.
크리스마스 카드에 적힌 7살 딸의 소원은
“제 엄마랑 똑같은 인형을 주세요,”
-미안해. 엄마가 좀 더 같이 놀아줄게.
아냐, 엄마 바쁜데 내가 미안하지.
7살 딸의 크리스마스 소원대로
‘엄마랑 똑같은 인형’이 오기 전에
엄마노릇 좀 잘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