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리뷰에 앞서 감독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내 기 드 모파상 원작 소설을 단편적으로 조각조각 박살난 개판으로 만들어줘서! 내가 그린 벨 아미는 얘가 아니라고... 를 반복하며 영화를 봤다. 개인적으로 원작의 벨 아미와 영화 속 로버트 패틴슨의 조르주는 다르지 않나? 소설 속 조르주는 아파 보이지 않고 멋들어진 수엽과 사교성을 갖춘 깔끔하고 능글맞으며 욕망에 넘치는 남자다. 반면에, 로버트 패틴슨이 연기한 영화 속 조르주는 퇴폐적이고 음침한 안색에 이상하게 거들먹거리는 몸짓... 누가 치명적이라 생각하겠냐!? 차라리 퇴폐미 가득한 욕망이 넘치는 남자를 그리려면 데인 드한을 데리고 오지. 이건 뭐 원작 소설의 10프로도 안 되는 감동과 재미다. 부패하고 허영 넘치는 파리 사교계를 제대로 그리지도, 주인공의 감정선이나 당위성을 제대로 그리지도 못 한 느낌.
벨 아미란 시원하고 재밌는 똥을 싸려는 데 중간도 아니고 시작부터 막히는 느낌이다.
그냥 아름다운 여주인공들 때문에 참았다. 알았냐? 여주인공들은 대체로 캐스팅이나 캐릭터에 맞는 연기를 발휘했다고 생각한다.
+리뷰를 작성하지 않으려다가 혹시나 소설을 읽지 않고 영화를 보는 분이나 그냥 이 영화를 보려는 분이 알아두라고 작성한다. 보지 마시고 벨 아미가 궁금하시다면 원작 소설을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