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단서 진해 오는 길

by 난척선생

버스 타고 하단서 진해 오는 길

풀색 표지판이 다문다문

낯선 마천 웅천 촌 이름을 굼실

더듬다가 용원지나 성내 어디쯤

서녘해 차분하게 그물 친 오목바다가 들락날락

산그림자 착착 내린 계단논 못자리 타고

도의사 초파일 연등이 졸졸

아카시잎 색칠하며 하늘로 뻗는

오월이 길게 누운 길

해지는 하단서 진해 오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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