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버스 타고 하단서 진해 오는 길
풀색 표지판이 다문다문
낯선 마천 웅천 촌 이름을 굼실
더듬다가 용원지나 성내 어디쯤
서녘해 차분하게 그물 친 오목바다가 들락날락
산그림자 착착 내린 계단논 못자리 타고
도의사 초파일 연등이 졸졸
아카시잎 색칠하며 하늘로 뻗는
오월이 길게 누운 길
해지는 하단서 진해 오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