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살이는 행복해(벽돌 열셋)
밤에 피는 장미~!랍니다.
진통제가 잘 듣지 않는 체질로 통증 때문에
대학병원에 두 달 넘게 입원했던 적이 있다.
(모르핀을 이기는 사람이 있다? 나다!!)
현재도 마약류 진통제를 매일 복용하지만
별 효과가 없다.
오늘도 망치에 맞은듯한 컨디션에
정신을 다 잡으려고 노력 중.
특히 누우면 더 아프기에
의자에 앉아서 쪽잠을 잔다.
내 방 7만 원짜리 안락의자에
몸을 둥글게 말고 담요를 덮는다.
다이소 출신 개미핥기 인형을 껴안고
눈을 감는다.
(앉아서 자는 내가 일류♡)
수면등을 켜고 몽실언니 오디오북을 틀면
잠잘 준비 완료.
그러나 통증에 자다 깨다를 반복 해서
늘 개운하게 자지는 못한다.
다행인 건 난 어릴 때부터
-잠은 죽어서 관에서 자는 거다.
라고 생각하던 사람이라 이틀에 한번 자든.
하루 두어 시간을 자든.
큰 무리 없이 산다는 것이다.
(당장 쓰리 사이즈에 맞춰 관짝 짜자!)
오늘도 나의 밤은 길고 길다.
남보다 0.2배를 더 사는 느낌이지만
그렇다고 부지런히 사는 것도 아니다.
그래도 뭐. 만족스럽다.
내가 즐거우면 되니까.
통증이 만들어준 시간을 즐겨보자.
오늘도.
나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