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살이는 행복해(벽돌 열여섯)

위험해요!!!

by 하루하루

일요일 저녁.

월화수 대학 병원 진료가 있어

공항 리무진을 기다리는 중이었다.



성질 급한 나는 역시나 줄을 첫 번째로 서서

곧 올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좌석이 정해져 있지만 줄 서야 마음 놓이는 1인)



그런데 내가 서 있던 4번 승차장으로 무개념 승용차가 불법 주차를 하고 공항에서 나올 가족을 기다리는 것이 아닌가!

(옴마! 여기 불법주차 있어요~!!)



절대 비킬 생각 없는 승용차 뒤로

드디어 리무진이 들어오는데~!!



승용차는 미적미적 움직이지 않고

3번 승차장 쪽에서 빵빵대는 리무진,

잠깐 승용차가 갈 때까지 기다리던 중.



갑자기 줄도 안 선 아주머니들이 뛰어들어와

냅다 차 아래쪽 짐칸에

캐리어 넣기 시작!!



바로 옆 국제 편에서 온 버스가 짐칸을 열고 온것이다.



문제는 버스가 선 게 아니었고 4번으로 들어오려고

다시 움직였다는 것!!



-으아악~~!!!!

-기사님 세워요!!!!

-사람 깔려요!!!!



줄 서있던 나를 비롯 모든 사람이 비명을 질렀다.

버스 뒷바퀴에 말려 들어가는 사람을 눈앞에서

노모 생방으로 볼뻔했다.



그 와중에 첫 번째로 서있던 나는 소리를 지르며

혹시나 피가 튀길까 5승차장까지 게걸음.

(내가 바닷가에서 게를 왜 못 잡는지 알았다.

게걸음=빠름 빠름)



다행히 차는 섰고.

적반하장으로 그 아줌마 둘은 기사님께 분노를

표출했다.

듣다 못한 사람들이 4승강장이라고 쓰여있는 거

안 보이냐고.

기사님한테 그만하라고 말했다.


아이고..

진짜... 창피한 것도 모르나 봐.



참고로 요즘 나의 심기가 매우 불편하다.

공모전 떨어졌지... 불면증 도졌지...

발가락 아프지...

육체적으로도 피곤한데...

정신적 대미지까지 받을 뻔 하다니!



차에 오르면서도 궁시렁 궁시렁 시끄러운...



때마침 내 뒷자석으로 이동하는 아줌마들에게

고개를 돌리고 한마디 했다.



- 부끄럽지도 않나보네!



안전 교육은 나이불문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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