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연민은 공격무기!
아플 때 누군가에게 기대지 않기.
아픈 사람이 이성의 끈을 놓고
감성적이게 되면 그것은 곧 자기 연민에
빠지게 되는 지름길.
자기 연민에 빠진 사람만큼 위험하고
징그러운 것은 없다.
주위사람들을 힘들게 만든다.
오랜 시간 나 자신을 지치게 한 내 몸이,
다른 사람들을 정신적, 신체적으로
해치는 공격 무기가 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힘들면 혼자 참는다
지금 나는 나만의 동굴이 필요하다.
딱 나 하나 들어갈 동굴이 있으면 좋겠다.
11월부터 지금까지
아무것도 못하고 인간다운 삶 없이
집 안에만 있다.
곧 이사인데...
나는 지금 계단 한단을 못 올라간다.
큰일이다.
그나마 다행인 건
감사하게도 출판사에서 전자책 출간 제의를 해와서
계약을 했다.
이것은 그나마 내가 짐승이 아니라는 증거.
3월쯤 나올 예정이다.
올 해도 내 책이 나오긴 하는구나...
다행히 아직 근육이 덜 빠진 곳이 팔인가?
교정도 봐야 하는데.
일단 나약해지는 정신을 다잡아야 할 것 같다.
우울해지기 싫은데.
정신력으로 버티는 것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병원은 왜 늘 원인을 모른다고 할까?
나는 오늘도 의문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