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70~1981 결단주의의 역사
“가족이라는 삶의 원리에 땅, 곧 견고한 토대(근거)와 경작지(땅)가 그 조건이라면, 산업에는 그를 외부를 향해 부흥하게 하는 원소인 바다가 그 조건이다.”
헤겔 “법철학 요강”, 247절
눈 밝은 독자라면 나의 상술 속에서, 243~246절이 맑스주의에 와서 전개되었던 것과 유사한 방식으로 위 247절을 전개시키려던 시도의 단초를 발견할 것이다.
- 1981년 4월 10일
칼 슈미트
칼 슈미트 “땅과 바다”, 김남시 옮김, 꾸리에. 133쪽 인용. (헤겔 번역은 옮긴이가 일부 수정하여 인용)
인간은 땅의 존재, 땅을 밟고 있는 존재다. 인간은 견고하게 정초된 대지 위에 서서 걸어가고 움직이지. 그 대지가 그가 서 있는 곳이자 그의 토대다.
땅과 바다, 7쪽.
영국은 자신의 실존을 바다 쪽으로 돌렸고 그것을 바다 원소의 중심에 놓았어. 이를 통해 영국은 수많은 해전과 전쟁에서 이겼을 뿐 아니라 뭔가 훨씬 더 다른 것, 바로 혁명을 성취할 수 있었어. 전 지구적 차원에서의 공간혁명이 그것이야.
땅과 바다, 6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