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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채 작가 Mar 10. 2021

최고의 보정 어플 스냅시드
보정법 - 4

스마트폰 인생샷을 위해


필름 카메라, DSLR을 포함한 '스마트폰 카메라'까지 전부 배울 수 있는 내용이었으면 좋겠다 싶어 만들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자분들이 읽으셔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알기 쉬운 단어와 문장을 사용하도록 노력했습니다. 어느 정도 사진을 이해하고 있으신 분들이 읽어도 도움이 되는 사진 이론 및 사진 디자인을 포함하고 있습니다(여기 글들은 출판되는 책의 일부 내용입니다).


1. 최고의 보정 어플 스냅 시드-4


(스마트폰 사진 보정 어플인 스냅 시드에 대해서 몇 회에 걸쳐 알아봤습니다. 오늘은 다른 메뉴를 보정에 사용한 스냅 시드를 살펴본 후에 스냅 시드 보정법은 그만 다루겠습니다. 인물 사진 보정이나 다른 것들은 책에서 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책에서는 수록된 사진들의 촬영법, 노출, 구도, 보정 등을 자세히 설명합니다.)


  제품 사진 촬영이 있어서 공단 지역을 들렀습니다. 도착지인 회사 맞은편에 폐업을 했는지 낡은 공장이 하나 있습니다. 철재로 된 건물의 그로테스크한 느낌과 안과 밖의 명암 차이가 커, 보정에 사용하면 좋겠다 싶어 촬영을 했습니다. 스마트폰이든 DSLR, 미러리스든 자동으로 촬영하면 전체 장면을 평균 노출해서 결과물을 만듭니다. 만약 자동으로 촬영된 사진이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면 수동으로 조절해야 합니다. 화면 안에서 원하는 부분을 길게 터치한 다음 노출 조절 슬라이드를 위, 아래로 움직입니다. 


<사진 1_1 노출 슬라이드 조절>


스마트폰 카메라를 열어 자동으로 촬영했는데 역시 스마트폰은 놀라운 카메라 성능을 보여줍니다. 조금 밝은 듯 하지만 전체적으로 풍부한 계조를 가진 사진입니다. 괜찮은 사진이지만 원래 생각했던 오래되고 낡은 느낌을 내려고 스냅 시드에서 보정을 합니다. 밝기는 충분하니까 그냥 두고, 어두운 문 안쪽과 바깥의 밝은 부분을 살리기 위해 대비를 낮추고 분위기를 올려 줍니다. 밝게 표현된 문의 무늬를 살리려고 하이라이트를 낮추고 문 안쪽의 어두운 부분을 살리려고 음영을 올려줍니다. 이때 음영을 너무 많이 올리면 노출 차이로 인해 색이 깨지는 현상이 나타나므로 조절을 잘해야 합니다. 


<사진 1_2 폐공장 현관문 사진 원본과 스냅 시드 기본 보정>


문 안에 비해 너무 밝은 바깥을 자연스럽게 하기 위해 보정 메뉴에서 비네트를 선택, 기본인 -50보다 더 강하게 줍니다. 다시 보정 메뉴에서 '거친 필름'을 선택합니다. 다양한 종류의 이미지가 있는데 저는 A04 필름 효과를 선택했습니다. 스냅 시드에서 사진을 내보냅니다.


<사진 1_3 폐공장 현관문 사진 스냅 시드 보정 후>

원본과 별 차이가 없는 듯 하지만, 사진 속 밝은 부분의 질감과 어두운 문 안의 디테일이 살아났습니다. 전체적으로 색과 톤이 무거워지고 낡은 느낌이 강해졌습니다. 조금 뒤로 물러나서 공장 전체를 촬영했습니다. 스마트폰은 표준렌즈라고 해도 기본적으로 광각 렌즈다 보니 사진처럼 넓게 보입니다. 오전에는 구름이 많아서 하늘은 밋밋하고 전체적으로 평범한 사진입니다. 동일한 느낌으로 보정을 해보겠습니다.


<사진 1-4 폐공장 전경 사진 원본과 스냅 시드 기본 보정>

중간톤의 건물과 밝은 하늘, 어두운 문 안의 부분까지 살리기는 어렵습니다. 과도하게 살리면 어느 한 부분은 노이즈라고 하는 자글거림이 심한 사진이 됩니다. 고른 명암 분포를 위해 밝기를 약간 올리고, 대비를 낮추고 분위기를 올립니다. 하늘도 어느 정도 살려는 줘야겠기에 하이라이트를 낮춰줍니다. 어두운 문 안쪽은 음영을 많이 올려서 살려 줍니다. 건물이 오래된 것을 강조하기 위해 따뜻함을 추가해서 붉은 기운을 돌게 합니다. 그런 다음 검은색 비네트를 약하게 줘서 사진 분위기를 무겁게 합니다. 


다음으로 '빈티지' 메뉴를 선택해서 제일 마지막에 있는 12번을 터치합니다(빈티지는 사진 전체에 도는 색을 기준으로 번호를 선택하면 됩니다). 화면 아래 조절 바를 열어 밝기를 20 이하로 낮춰 자연스러운 시선 유도를 만듭니다. 사진 앞부분에 있는 지저분한 것들이 보는 사람의 시선을 자꾸 이끌 수 있으니까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메뉴에서 '잡티 제거'를 선택, 사진을 확대해서 지저분한 것들을 지워줍니다. 지워주는 원 사이즈가 크니까 반드시 확대해서 지워 주세요(잡티 제거는 이후 인물 사진에서도 많이 사용됩니다).



마지막으로 사진을 내보내 줍니다. 오래된 건물의 느낌도 살고 어두운 문 안쪽 창문도 살아났습니다. 하늘도 푸른빛이 돌아 건물과 색의 대비를 잘 이룹니다. 제가 원하는 느낌의 사진이 완성됐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사진이 더 좋은가요?


<사진 1_5 폐공장 전경 사진 스냅 시드 보정 후>


스마트폰 사진 보정에 스냅 시드 말고 어도브 라이트룸도 많이 사용합니다. 하지만 라이트룸은 전체 기능을 사용하려면 유료 결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저는 무료면서 강력한 스냅 시드를 추천드립니다. 이미 말씀드렸듯이 다른 보정 어플들도 많이 있지만 원본 훼손 문제로 사용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촬영은 기본 카메라로, 보정은 기본 보정과 스냅 시드 어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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