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스토리텔링이란?
스토리텔링은, ‘스토리(Story, 이야기) + 텔링(Telling, 말하다)’의 합성어로 ‘이야기하다’입니다. 스토리는 ‘무엇’을 나타내고, 텔링은 ‘어떻게’를 말합니다. 스토리텔링은 경험을 해석하고 공유하며, 전달하는 수단입니다. 하지만 스토리텔링이 단순히 이야기나 정보를 전달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정보나 주제를 쉽게 이해시키고, 기억하게 하며, 공감을 이끌어내는 작용을 합니다.
스토리텔링은 결국 주제나 이야기를 잘 전달하는 방법입니다. 어떤 주제나 정보를 나열하는 것만이 아닌 다양한 시각으로 보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배경과 시간, 장소, 주제에 따라 이야기를 구성해야 스토리텔링입니다.
2. 포토 스토리텔링
포토 스토리텔링은 단어 그대로 사진을 통해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입니다. 포토 스토리텔링은 사진을 통해서 설득력 있고 매력적인 이야기를 전달하는 예술입니다. 좋은 사진과 멋진 사진은 사진을 보는 사람들의 시선과 관심을 사로잡습니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관객의 상상력에 영향을 미치는 사진은, 관객을 이야기에 몰입시키고 사진에 공감하고 감정적으로 움직이게 합니다.
감정이나 이야기가 없는 ‘예쁜 사진’은 보기 좋고 멋있지만 쉽게 잊힐 수 있습니다. 이야기가 있는 사진은 관객에게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만들고, 사진가가 느낀 감정을 느끼게 합니다. 한 장의 사진이나 여러 장의 사진을 사용해서 시각적 스토리텔링을 만들 수 있습니다. 단, 스토리텔링이라고 해서 많은 이야기가 사진에 담겨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커피를 들고 가로수 길을 산책하는 여자들(사진 1)’일 수도 있고, 성벽에 올라 멀리 떠난 배를 바라보는 남자(사진 2)‘처럼 간단한 것이 대부분입니다. 이야기가 있는 좋은 사진은 즉각적이고 이해하기 쉬운 사진입니다.
3. 포토 스토리텔링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
(1) 사진을 촬영하고 전달하려는 목적(주제)을 정확하게 해야 합니다
사진가는 어떤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은지, 내가 말하는 주제가 무엇인지 결정하면 스토리텔링이 쉬워집니다. 스토리텔링을 위해서 촬영하려는 장면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하고 정리합니다. 주제의 선택과 주제에 대한 조사, 시각적으로 매력적인 디자인적 요소의 활용 등 여러 가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확실한 계획과 사전 준비가 되어 있으면 어떤 상황에서도 원하는 사진을 만들 수 있습니다. 철저한 조사와 계획 하에, 인내심을 가지고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내가 말하려는 것은 무엇입니까? 내 사진은 누가 봅니까? 사진으로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입니까? 내 사진은 어느 장소에서 보여주나요? 내가 이 사진을 찍는 이유가 무엇인지, 왜 찍은 것인지를 항상 생각하십시오. 주제를 도와주는 요소만 포함하세요. 사진 요소의 선택은 목적이 있어야 합니다.
이 사진의 주제는 한라산입니까, 아니면 도로를 달리는 빨간 트럭입니까? 시선을 분산시키지 않도록 주제를 정확하게 하세요.
(2) 대비를 활용하면 주제 전달이 쉬워집니다
명암 대비나 색상 대비는 이야기가 포함된 사진을 촬영할 때 아주 강력한 도구가 됩니다. 주 피사체를 강조하거나 여러 가지 속성을 부여할 때 대비가 그 역할을 담당합니다. 앞으로 배우게 될 대비를 활용해서 스토리텔링을 더욱 다양하게 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연상할 수 있게 만들고 긴장감을 조성해야 합니다. 좋은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은 관객의 감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는 것입니다. 갈등과 긴장, 상상력은 공감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상상할 수 있도록 대비를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
(3) 구성(미장센)이 좋으면 이야기가 만들어집니다
미장센(Mise-en-Scene)은 영화와 오페라, 연극, 뮤지컬 등에서 사용하는 용어입니다. 무대 위에서 등장인물의 배치나 역할, 무대장치, 조명에 관한 총체적인 계획입니다. 사진에서도 이와 같이 미장센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사진 프레임에 들어오는 모든 장면을 사전에 계획하고 밑그림을 그려서 촬영하는 것입니다. ‘사진은 셔터를 누르기 전 마음에서 이미 완성된다’고 합니다. 미장센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사진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사진에서 이야기를 전달하려면 무엇을, 왜, 어떻게, 그리고 누구에게 할 것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전달자로서 사진가의 입장을 전달할 수 있게 이야기의 모든 측면을 생각해야 합니다. 스토리텔링은 객관적일 수 없습니다. 철저하게 사진가 개인의 관점에서 메시지를 말하는 것입니다. 사진에서도 미장센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4) 내러티브 구조를 사용하면 의미전달이 쉬워집니다
내러티브란 일련의 사건들을 하나의 완결된 이야기 형태로 조직해서, 전체적인 이야기에 비추어 각각의 개별적인 사건에 의미를 부여하는 구조입니다(Polkinghorne, 1988). 영화나 문학 등 스토리텔링을 사용하는 모든 예술이 줄거리가 있습니다. 사진도 마찬가지입니다. 포토 에세이나 연작사진의 경우 처음부터 마지막 사진까지 명확하게 설명과 구조를 설정합니다. 연작사진이나 포토 에세이 등의 서사적 기법을 사용해서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주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내러티브 구조를 잘 이용하려면 소설이나 드라마, 다큐멘터리를 활용해도 됩니다.
예를 들어 피사체가 사람이라면, 그 인물의 몸짓이나 표정, 옷, 소품, 주변 환경 등 다양한 것들에서 감정을 느껴보세요. 그 감정이 이야기에 담기도록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