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이의 관계는 마치 예술과도 같습니다. 각각의 개인들은 색다른 측면과 감정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서로 다른 색과 형태를 만들어냅니다. 이러한 관계의 아름다움은 다양성과 조화의 원리에서 비롯됩니다.
서로 살아 온 삶의 방식이 다르고, 정치적인 견해가 다른 선배와의 만남이지만,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다보니 어느덧 10년의 세월이 지났습니다. 따듯한 찻잔을 앞에 두고 마주하며 나누는 이야기들은 부족했던 생각과 허허로웠던 마음을 채우는 방법입니다.
서로 다른 개성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면서 아름다운 편곡이 만들어지는 것처럼, 사람 사이의 관계도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며 공감하는 과정에서 여러가지 가치들을 만들어냅니다.
아무런 부담없이 언제든 만나서 차 한 잔을 나눌 분이 있다는 것이 제 삶에 있어서 또 하나의 감사한 일입니다.
일상에서 마주치는 모든 것들이 사진 소재로 다가와 기쁨을 더하고, 그 사진에 감탄을 주저하지 않는 선배의 반응에 기쁨은 배가 됩니다. 차 맛이 더없이 좋은 오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