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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채 작가 Mar 01. 2024

미학과 사진미학

가끔 미학과 사진미학을 혼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실제로 미학(철학적인 의미에서)과 사진미학은 다른 개념입니다. 비록 두 학문 모두 아름다움을 탐구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세부적으로는 차이가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미학과 사진미학을 간단히 비교해보려고 합니다.

미학은 아름다움과 예술에 대한 철학적 연구를 의미합니다. 예술과 아름다움의 이론적 이해뿐만 아니라 이들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을 탐구하는 학문입니다. 아름다움의 본질, 예술의 의미, 예술 작품의 가치 평가 등을 다루며, 이를 통해 우리 문화와 사회를 이해하고 예술적 경험을 풍부하게 만들어줍니다.


반면에 사진미학은 예술 전반이 아닌 '사진'이라는 특정한 예술 매체에 초점을 맞춘 철학적 학문입니다. 사진이 아름다움과 의미를 어떻게 담아내는지, 사진이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탐구합니다.

미학과 사진미학은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탐구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연구 대상, 접근 방식, 목적 등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사진미학은 사진 예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발전시키는 데 중점을 두며, 반면에 미학은 예술 전반에 대한 철학적 논의를 통해 가치관을 확립하는 데 기여합니다. 미학과 사진미학의 차이점을 표로 만들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논외로, 아름답다는 말은


아름답다는 말의 또 다른 의미는 무엇일까요? 1447년 석보상절(세종 29년에 세종이 수양대군에게 명해서 석가모니의 일대기와 설법, 불교의 전래과정 등에 대해 쓴 책입니다)에 따르면, ‘아름답다’는 말은 ‘아답다’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여기에서 ‘아’는 한자의 ‘나 아(我)’를 뜻하기 때문에 아름답다는 바로 ‘나답다’는 의미가 됩니다. ‘나 다운 것이 아름다운 것’이라는 뜻으로서 자신의 가치를 행사하며 자신 있게 사는 사람이 아름답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


‘나답다’는 단순히 나와 비슷하거나 익숙한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 자신의 고유한 가치와 개성을 찾아서 표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른 사람들의 눈을 의식하거나 규범에 맞추기 보다는, 내 자신의 내면을 탐구하고 진정한 내 모습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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