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집에서 새우로 요리를 한다고 하면 감바스나 칠리새우, 깐쇼새우만 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날이 더워서인지 갑자기 매운 새우가 먹고 싶어 졌습니다. 따로 재료를 준비하지 않고 집에 있는 재료들로 하기로 마음먹고, 집에 없는 새우만 사러 나갔습니다. 편의점에 생새우나 냉동새우가 있을 리 만무하리라 생각했지만 역시나 없었습니다. 아쉬운 대로 칵테일 새우를 사 와서 해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맛이 있던 없던 코로나로 흉흉한 요즘에 집에서 해 먹는 것이 최고라고 자위합니다. 맛도 있으면 간단히 맥주라도 한 잔 해야겠습니다. 우선 재료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재료]
새우(칵테일 새우로 대신), 청양고추, 양파, 대파, 다진 마늘, 식용유, 후춧가루, 고춧가루, 간장, 굴소스
다음은 제가 매운 새우볶음 요리를 한 순서입니다.
1. 새우를 물에 해동한 다음 채에 받쳐 물기를 빼줍니다.
2. 새우의 물기가 빠지는 동안 같이 넣을 청양고추, 양파, 대파를 손가락 한 마디 정도 크기로 썰어 놓습니다.
3. 올리브유를 팬에 두르고 팬이 달궈지면 다진 마늘을 넣어 노릇해질 때까지 볶습니다.
4. 마늘의 향이 올라오면 물기를 뺀 새우를 넣어서 볶아줍니다.
5. 새우가 살짝 익어 빨갛게 변하기 시작하면 청양고추, 대파, 양파를 넣어서 같이 볶아줍니다.
6. 모든 재료가 적당히 익을 때 진간장과 굴소스를 넣어 풍미를 더해줍니다.
7. 고춧가루를 듬뿍 넣어 빨갛게 만들어 줍니다. (청주가 없어서 소주를 조금 넣어줬습니다 ㅎㅎ)
8. 양념이 모든 재료에 잘 베이도록 고루고루 섞어 줍니다.
9. 마지막으로 요리를 마무리하기 전 후춧가루를 뿌려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