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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채 수창 Jul 14. 2021

사진 보정 어렵지 않아요 - 눈에 보이는 대로

아이폰 기본 프래그램 활용 보정하기

스냅 시드와 아이폰 기본 프로그램 활용한 보정


매번 말씀드렸듯이, '사진 보정은 지나치지 않게 눈에 보이는 대로'하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일부러 의도하거나 본인이 강조하려고 하는 것 때문에 대비나 채도를 과할 정도로 조정해서 예술적(?) 표현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것이 아니라면 눈에 거슬릴 수 있는 지나친 보정은 보는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항상 눈에 보이는 것과 내가 느낀 대로 보정을 하고, 더불어 주제를 살리는 보정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공간과 색상을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살아나게 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스냅 시드와 아이폰 카메라에 내장된 프로그램(안드로이드 폰도 동일)으로 보정을 해보겠습니다. 먼저 길을 가다가 주변에서 흔히 보이는 건물을 촬영했습니다. 스마트폰에서는 기본적으로 보정이 들어가서 사진이 좋아 보일 수 있습니다. 갤럭시는 화면상으로 볼 때 더 선명하고 잘 나오는 것처럼 보정이 되지만, 아이폰은 어딘가 색이 많이 빠진 듯 한 사진입니다.


< 촬영 원본(좌측)과 스냅시드 기본보정(우측) >

스냅 시드로 사진을 불러와 기본 보정을 해줍니다(물론 이것 또한 스마트폰 기본 편집 프로그램에서 만져도 됩니다). 건물에 비해 전경인 나무가 어두워서 전체적인 밝기를 약간 올렸습니다. 색상을 살리기 위해 채도를 +10 이하로 약간 올리고 분위기를 올려 전체적인 디테일을 살려줍니다. 하이라이트와 따뜻함을 조절하고 사진을 내보냅니다.


스냅 시드에서 기본 보정을 했지만 원본보다 조금 좋아졌을 뿐 별 차이가 없습니다. 갤러리로 들어가서 '편집'을 눌러 보정을 합니다.



사진 속 탁한 기운을 줄이기 위해서 '휘도와 '밝기'를 약간 올려줍니다. 그리고 어두운 곳을 살리고 사진을 좀 더 극적으로 보이기 위해 '블랙 포인트'를 올려줍니다. 여기에 '색선명도'와 '색조'를 더해주면, 처음 촬영된 원본보다 색상이 살아나고 조금 더 진득한 느낌의 사진이 됩니다. 단, 사진에 대한 취향은 개인적인 것이므로 예시된 수치가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항상 촬영 당시의 조건과 개인적 취향을 고려해서 보정하시기를 권합니다.



보정이 끝났습니다. 원본과 비교해서 어떻게 보이는지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카메라는 보정을 하지 않으면 항상 중간 정도의 회색톤(18% 회색)을 보인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필름 카메라 시절에는 필터와 뇌출계(노출을 촬영자가 본인 의도와 상황에 맞게 조절하는 것)로 대신했고, 디지털 시대에는 보정 프로그램이 중간톤의 사진을 조절해줍니다.


< 촬영 원본(좌측)과 보정 후(우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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