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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채 작가 Oct 14. 2021

흰색을 흰색답게 만드는 보정

사람의 눈은 대단해서 어떤 상황에서도 물체의 색을 정확하게 봅니다. 하지만 카메라는, 정확히 말하면 카메라 렌즈는 그렇지 못하죠. 스마트폰 카메라는 기본적으로 이미지를 보정해서 보여주기 때문에 DSLR이나 미러리스보다 낫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1차 보정이 이루어진 스마트폰 카메라도 정확하진 않습니다.


< 보정 후 사진 >


카메라가 흰색을 희게, 검은색을 검게 보도록 만드는 것이 '화이트 밸런스와 블랙 밸런스'라고 이미 배웠습니다. 여기서는 화이트 밸런스를 맞추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아닙니다. 자동으로 촬영된 스마트폰 사진에서 흰색을 흰색처럼 보이는 보정을 하려고 합니다. 대전 대흥동 문화의 거리에서 촬영한, 위의 <보정 후 사진>은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이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흰색 또한 제 색을 보이고 있고요(엄연하게 말하면 흰색은 색이 아닙니다).



이제 촬영된 원본을 보겠습니다. 보정 후 사진과 비교했을 때, 전체적으로 회색의 막이 씌워진 것처럼 보입니다. 어두운 부분도 노출 차이로 인해 디테일이 거의 살아나지 않고요. 이제 여러분께 이런 부분은 그리 어려운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스냅 시드에서 파일을 불러와서 '기본 보정' 메뉴를 선택합니다. (스냅 시드 기본 메뉴에 대한 설명은 아래 링크를 보시면 됩니다.)

스냅 시드 기본 메뉴 설명

https://m.blog.naver.com/cch60/222296392870



밝기와 대비, 따뜻함은 건드리지 않아도 됩니다. 갈색과 쓰레받기 색상을 살리기 위해 채도를 조금만 올립니다(자주 강조하지만, 채도를 많이 올리면 웹상에서는 괜찮을 수 있어도 어색한 사진이 됩니다). 분위기를 올려서 사진의 디테일과 채도를 살려줍니다. 그다음 흰색을 살리는데 중요한 하이라이트 조절입니다. 하이라이트를 (-) 방향으로 내리면 하얗게 날아간 부분이나 하늘을 살릴 수 있습니다. 하이라이트를 (+) 방향으로 올리면 노출을 좀 더 준 것 같은 효과를 줍니다. 마치 눈을 찍을 때 노출을 (+)1에서 (+)1.5 올려서 보정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흰색이 밝다고 해서 노출을 낮춘다고 생각하면 흰색은 흰색으로 표현되지 않습니다. 음영을 올려서 어두운 부분의 디테일을 살려주고 저장합니다.



첨부된 원본 사진과 비교했을 , 흰색이 흰색답게 표현됐습니다. 음영과 분위기 조절로 어두운 부분의 디테일도 살아났고요. 노출에 대해서 다시 한번 보시려면 아래 링크를 보시면 됩니다.

노출의 이해와 노출의 3요소, 적정노출

https://m.blog.naver.com/cch60/222298117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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