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책을 낸 지도 2주 정도가 지났습니다. 주변에서 책을 읽은 분들은 '담담하고 진솔하게 쓴 글인 거 같다', '단문이어서 잘 읽힌다', '나와 마음에 대해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라고 평가해 주었습니다. 아무래도 아는 분들이니 좋게 평가해 준 거라 생각하면서도, 제가 목적 한 걸 약간은 이룬 거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본문 중에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문구를 발췌해 봤습니다.
- “스물아홉 어린 젊은이는 그렇게 한 세계를 단절했다. 그때의 퇴직은 내 삶에서 의미가 깊다. 지금 나의 세계관을 만드는 첫걸음이었다. 단절과 새로운 시작을 위한 작은 깨달음이었다. 헤르만 헤세가 《데미안》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나는 작지만 알을 깨고 나왔다.”
- “노무현 대통령은 나의 사회정치적 생각에 가장 많은 영향을 준 정치인이다. 노무현은 20년을 앞서간 정치인이다. ‘노무현 대통령님’이라고 칭하는 것이 예의에 맞지만, 친근감을 표하고자 존칭을 생략하고 노무현이라고 적고 싶다.”
- “당장 노동의 압력에서 벗어나고 경제적 압박감에서 자유로워지면, 자신이 하고 싶은 일, 사업, 학업, 사회적 활동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기본소득은 기회의 다른 말이다.”
홍보이미지는 친한 후배에게 염치없이 부탁했고, 후배는 흔쾌히 뚝딱 만들어줬습니다. 후배에게 고맙다는 말을 남기고 싶습니다. 지난주 예스24 에세이 부문 최대 91위, 교보문고 시/에세이 부문 141위를 한때 기록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