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내 책이

에세이 <그럭저럭 인생>

by 최창민

일을 보고 시간이 남길래 종종 가는 동네 도서관에 들렀다. 책이 모여있는 도서관이 좋지만, 내가 직접 가기엔 마음이 좀 먼 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도서관이 집에서 도보로 15분 내에 있다는 게, 정겹다.


꼼꼼히 읽어야 할 자료 몇 장을 밑줄 치며 읽고는, 주문을 해야 할 것을 무음으로 바꾼 휴대폰으로 처리했다. 가방을 들고 나오는 길. 1층 로비 앞 눈 잘 띄는 곳에 자리한 열람실을 그저 지나칠 수는 없다.


자료검색대. 혹시나 하고 내가 쓴 <그럭저럭 인생>을 검색해 봤다. '대출 불가'라고 쓰여 있다. 누군가 내 책을 빌려간 것이다. 누굴까.


인기 없는 작가, 인기 없는 책을 누가 빌려갔을까. 궁금증이 일었다. 기분 좋은 느낌이 마음을 스쳤다.


<그럭저럭 인생 : 마흔 살을 위로합니다>. 대단한 책은 아니지만, 독자들에게로 소소하게 다가가면 좋겠다.


책을 찍었다
서울시교육청 강동도서관 검색대에서 책을 검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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