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꼼지맘 Apr 11. 2024

MZ세대의 문화 배워보기

투표용지만들어 인증하기

투표일 아침 일찍 가족들과 투표를 하고 왔어요

우리가족은 투표를 하기 전날에 투표인증을 위해 준비할 게 있었어요.


투표전날 저녁 대학생인 막내가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있었어요  가장 좋아하는 게임의 캐릭터인 오징어를 다양한 디자인으로 그리고 있더군요. 막내는 요즘 말하는 MZ세대입니다. 막내는 우리 집에서 가장 보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을 때도 있지만 또 어떨 땐 이런 게 MZ인가 하는 때도 있어요.. 사실 전 MZ세대의 특징이라고 하는 것들을 잘 못 느끼고 있기도 합니다.  저희 아이들이 MZ라고 생각해 본 적은 많지 않아요. 그냥 아이가 살아가는 세상이 저와 조금은 다르다고 생각하는 정도입니다.


어떨 땐 참 현명하다 생각이 들기도 하고, 또 어떨 땐 어이없다 생각할 때도 있지만 그건 어쩜 저의 기준일수도 있고 저를 둘러싸고 경험했던 세상과 아이의 세상이 다르니 같은 걸 보고 생각이 같다면 그게 더 이상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제가 낳고  20년 이상 함께 지냈지만 그냥 내가 만나는 사람들 중 가장 쉽지 않은 관계, 가족이지만 불편한 게 많은 동거인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아이들에게 많은 것들을 배우고 있어요. 나이가 들수록 젊은 사람들과 소통을 많이 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요. (물론 그럴 땐 지갑을 잘 챙겨야 하는 게 중요한 포인트인 것 같지만요)


어제가 그런 시간이었어요.

가족들과 투표 갈 시간을 정하고  저와 남편은 뉴스를 보고 막내는 열심히 그림을 그렸어요

몇 장을 그리고 다시 그리고 하길래 뭐냐고 물었더니 투표인증을 하기 위한 사전작업이라고 합니다. 여러 가지의 디자인으로 좋아하는 캐릭터를 넣어 그림을 그립니다. 재미있어 보였어요


남편과 저도 보던 뉴스를 멈추고 종이에 그림을 그렸어요

그림을 그리고 나니 다음날 투표가 더 기다려지고 즐거운 이벤트가 되었습니다.


투표날 아침 일찍 각자 외출준비를 하고 그려놓은 각자의 그림 한 장을 조심히 담아 투표를 했어요.


그리고 투표인증사진을 함께 남겼습니다.


재미있고, 즐거웠어요

MZ세대에게 배웠습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