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외식을 했다.
점심엔 칼국수가 먹고 싶어서 메밀옹심이 칼국수를 먹었다. 외식이다. 나는 나의 음식루틴에 나만의 규칙이 몇 가지 있다. 그중에 한 가지가 하루목표 음식점수 7점이다.
음식루틴을 점수로 계산한다.
하루에 내가 먹는 음식을 10으로 한다면 내가 만든 음식(항암음식 혹은 건강음식등)을 7로 먹고 나머지 3은 금지음식을 포함해서 외식 등을 먹는 비율이다. 나의 하루음식점수 목표는 10점 만점에 7점이다.
물론 금지음식은 잘 먹지 않고, 먹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조금만 먹는다. 혹은 정말 먹고 싶다는 욕구가 강할 때는 금지음식을 먹는다. 하루의 음식 먹는 음식을 숫자로 계산 한것이다.
어제 나의 음식점수는 10점 만점에 7점이었다.
아침은 당근사과올리브오일과 3가지의 견과류를 먹었다. (3점)
간식으로 과일도시락을 먹었다. (1점)
점심 외식으로 옹심이 메밀 칼국수와 겉절이 (0)
저녁은 집에서 야채샤부샤부와 찐 고구마를 먹었다.(3점)
어제 나의 음식점수는 7점이었다.
3:3:1:3
하루 3번의 식사와 1번의 간식으로 계산한다.
아침 3 : 점심 3 : 간식 1 : 저녁 3의 비율이다.
아침은 공복을 유지한 후 AM 11시에 당근사과올리브오일주스와 견과류 3가지를 먹는다.
(암수술 2년이 지난 뒤부터 꼭 지키고 있는 공복 15시간)
점심은 대부분 내가 차린 밥상을 먹는다.
저녁은 그날의 하루 컨디션에 따라 음식을 조절한다. 활동양이 작으면 가볍게 먹는다. 과일야채와 옥수수 또는 찐 고구마정도를 먹는다.
활동양이 많은 날에는 점심밥상과 비슷하게 먹는다. 음식의 종류와 양은 유연하지만 꼭 지키는 규칙은 식사를 마치는 시간이다. PM 8시 전에 식사를 마치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공복을 유지한다.
간식은 가능하면 자연식으로 과일 야채를 먹는다
찐 옥수수, 92% 카카오 초콜릿, 한살림의 유아간식류 ( 100% 연근칩, 100% 옥수수뻥튀기등)으로 먹을 때는 1점이지만 일반적인 과자와 간식, 떡볶이, 어묵등을 먹는다면 0점으로 계산한다.
간식은 점심과 저녁식사 사이에 먹는다. 요즘은 대부분 과일과 야채도시락을 먹을 때가 많다.
나는 나의 건강하고 즐거운 항암음식루틴을 위해 간단한 계산법으로 숫자화 시켰다. 7점 이상이 나의 목표점수이다. 하루에 1번 정도는 여유로움과 느슨함을 주기 위해서다.
나는 대부분 7점을 지킨다.
요즘은 10점 만점을 받는 날도 늘고 있다. 목표가 7점이면 목표달성이다. 10점이면 아주 잘한 거고, 한 끼와 간식정도의 느슨함도 간혹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암환자의 식단관리 생활습관 관리는 마라톤이다. 자기 페이스를 잘 유지해야 하고, 너무 무리하면 꾸준히 지속하기가 힘들 수 있다. 나는 나의 음식 점수 7점을 받은 날이면 잠들기 전 나에게 칭찬을 해준다.
"오늘도 귀선이는 참 잘했어요"라고
어제 먹은 아침 11시의 당근사과주스와 견과류/ 간식도시락 -과일3가지 어제 점심으로 먹은 옹심이 메밀 칼국수ㅇ 어제 저녁으로 먹은 야채샤부샤부와 새우찜+ 찐고구마 반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