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위기가 닥치면 자기가 가장 잘 아는것, 가장 믿는 것을 찾게 된다. 신앙에 의지하기도 하고 가족에게 의지하기도 한다고 어느 책에서 본듯하다. 50년 인생동안 내인생에서 가장 큰 위기는 내가 암을 만난것이다.
내가 가장 잘 아는것?
첫아이를 임신하고 부터 그 아이가 22살이 될때까지 난 임산부의 태교에 대해 공부했다. 나는 임신을 하고
출산과 임신부작용등을 현명하게 잘 보내고자 임신중에 매일 공부를 했다.
나는 좋은엄마가 되고 싶었다. 그리고 임신과 출산후에 아이와 내가 건강하기를 바랬다.
첫아이가 배속에 있을때 부터 나는 나와 아기를 돌보기 시작했다. 우리의 문화는
배속에 아기도 생명으로 존중을 한다. 조선왕실에서는 왕실태교라고 태교를 중요하게 여겼다. 그 문화는 지금도 우리의 삶에 묻어있다.
나는 두아이를 출산하고 태교전문가가 되었다.
태교프로그램을 만들고 여러 백화점에서 문화센터 강의를 했다. 나의 강의는 인기강의였다. 책도 여러권 출간을 했다. 태교용품kit를 개발하고 창업도 했다. 아침마당을 비롯한 다양한 방송과 매체에 소개가 되었다. 나는 태교강사를 교육하는 강사였다.
태교전문가 경력 20년
많은 임산부들의 태교를 도와주는 동안 나의 아이들은 모두 성인이 되었다. 좋은 엄마이고 싶었지만, 항상 바쁜 부족한게 많은 엄마였다. 그래도 아이들은 잘 자라주었다. 참 감사하다.
50살, 나는 암을 만나다.
암을 만난것은 인생에서 가장 큰 충격이고 사건이다. 2020년 통계로 기대수명까지 3명중 1명은 암을 만난다고 한다.주변에 암경험자가 많은것은 당연하다. 난 3명중 1명이 되었다. 50살 화창한 봄날 나는 암을 만났다.
암을 만나면 대부분 표준치료를 한다. 3대표준치료는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이다. 이때 가장 무서워하는 것은 부작용이다. 방사선 치료부작용, 항암치료 부작용이다. 나는 암을 만났고, 표준치료를 해야했다. 나는 위를 70% 절제하는 위절제수술과 항암치료를 했다.
나는 암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내린 결론은"내가 잘 아는것일수도 있겠다" 라는 희망이였다. 수술은 내가 할 수 있는게 많지 않다. 하지만 항암치료는 다르다.항암치료의 과정은 환자의 의지와 노력 그리고, 정확한 정보가 중요했다. 항암부작용을 공부하고 대응법을 찾으며 내린 결론은 임신부작용과 80%정도 비슷하다는것이였다.
임신 부작용에 대해서는 나는 전문가다. 임산부를 만나 태교를 알려주고 임신부작용 대응법을 알려주었다. 태교는 나의 일이였고, 직업이였다.경력으로 20년이 넘는다. 암! 너는 내가 좀 알것 같은데....
암환자 몸속의 암세포와 엄마배속의 태아가 많이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임산부에게 절대로 다이어트를 하지 말라고 한다. 배속의 아기는 사랑스럽지만 이기적이다. 아기자신만 생각한다. 절대 엄마를 배려하지 않는다.
암세포도 그랬다.
임산부는 배속에서 건강하게 아기를 돌보고, 안전하게 출산 하고 싶어한다. 이때 꼭 기억해야하는것이 있다. 임상부인 엄마의 건강이다. 출산 후 몸이 좋지 않거나 우울증으로 힘들어하는 엄마들이 많다.
임산부의 80%정도가 산후우울증을 경험한다. 임신을 하면 배속에 아기와 임산부인 엄마도 함께 돌보고 살펴야한다. 그것이 태교다
임신부작용과 항암부작용은 비슷하다.
입덧
항암치료의 부작용 오심과 구토와 비슷하다.
손발 붓기
임신을 하면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손발이 붓는다 특히 아침과 저녁에 심하다. 항암부작용-손발저림증상
불면증
임신과 출산은 심리적 불안을 준다. 그리고 몸의 변화, 만삭에 가까워질수록 수면의 질이 나빠진다. 항암부작용-불면증과 비슷하다.
우울증과 무기력증
임산부의 80%가 산전 산후 우울증을 경험한다. 항암부작용-우울증과 무기력증으로 항암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도 있다.
그외 많은 임신부작용이 암유병자의 표준치료시 나타나는 부작용과 비슷하다.
나는 나의 암을 태교하기로 했다.
내가 첫아이를 임신했을때 기쁘기도 했지만 두렵기도 했다. 처음 경험하는 임신이였고 몸의 변화였기 때문이다.그래서 열심히 공부했다. 임신을 한 나의 몸의 변화는 나만 경험하는것이 아니였다. 단군신화까지 올라갈 필요도 없는 이야기다. 내가 암을 태교하기로 생각하니 암이 무섭거나 두렵지 않았다.
아기가 너무 사랑스럽다고 해도 10개월이 되면 출산을 해야한다.10개월 이상 계속 품고 있으면 문제가 된다.
태교의 핵심은
아기가 배속에 있는동안, 엄마는 아기와 본인을 안전하고 건강하게 돌봐야한다. 아기와 엄마 모두 안전하게
출산을 하는것이다. 그리고 출산후 금줄을 걸고, 외부와의 접촉을 조심하면서 엄마와 아기는 모두 회복에 신경을 썼다. 요즘은 산후조리원에서 엄마와아기는 건강과 마음을 돌본다.
암도 마찬가지다. 순서는 바뀔수 있지만, 큰 암세포는 수술로 제거를 해야한다. 그리고 남아있는암세포는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를 한다. 암치료와 방사선치료를 하는 시간은 아기를 임신한 시간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임신은 아기가 건강하게 성장할수 있게 돌본다면, 반대로 암세포는 내몸의 암세포가 잘 없어질수 있게 내몸을 잘 돌봐야한다. 임신중 아기는 이기적이여서 엄마가 먹지 않아도 아기는 필요한 영양분을 엄마의 몸 구석구석에서 뻬간다.
암세포도 마찬가지다.
우리몸의 세포들보다 왕성하게 활동하기때문에 많은 영양분이 필요하다. 절대 배려가 없다. 항암치료중에 암환자가 잘먹어야한는것을 강조하는 이유다. 아기의 뇌발달을 위해 신선한 산소공급이 중요하다. 암세포는 산소를 싫어한다. 그래서 암환자자에게는 산소공급이 중요하다.
임산부는 출산을 해야한다. 이때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하다. 그래서 임산부에게 요가나 산책 가벼운 운동을 꼭 하라고 한다. 근력을 키워야한다. 암환자도 마찬가지다. 근력과 기초체력은 면역력을 키워준다. 무엇이든 체력이 있어야 한다. 임산부가 만삭이여도 출산을 위해서는 가벼운 산책은 도움이 된다.
암수술을 하고 난뒤 걷기는 회복에 도움이 된다. 암유병자에게 걷기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얼마나 걷느냐가 다를뿐이다.
나는 암을 태교했다.
항암치료를 하면서 음식태교, 음악태교, 마음태교, 미술태교, 여행태교등 나의 몸을 살피고 컨디션을 살펴서 프로그램을 만들고 나를 태교했다. 항암치료를 하는 동안 내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잘 돌보면서 나의 몸속 암세포들을 잘보내기 위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