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한 이야기 아니다.
빼빼로데이의 재테크 이야기이다.
일단 1주택자가 되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월급이 모였고
그 다음 스텝을 고민하게 된다.
"내가 가진 이 돈에서 대출을 조금만 더 받으면
저 아파트 살 수 있는데" 같은 아쉬움이 생겼다.
그런데 외국에서 일하면서 대출을 한번 받아봐서 알지만 정말 어려웠다.
"남들처럼 대출을 받을려면,
남들처럼 한국에서 직장을 다녀야 하는구나"를 깨달은 순간,
한국에 직장을 알아보고
서류전형과 면접전형을 거쳐 최종 합격하여
귀국을 하였다. 집 살려고 한국에 온 것이다.
동남아 순회공연 같은 10년간의 해외 이민 생활을 마치고 마침내!
한국으로 귀국하였다.
한국에서 회사를 다니니 한국에서 근로소득도 있고 4대보험도 낸다.
이제 한국에서 백수 아니니, 이론적으로 은행 대출도 가능하다.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는 신의 한 수 같은 역대급 하루가 있었으니
11월 11일 빼빼로데이 날이었다.
회사 근처에 편의점이 없었고 편의점을 갈려면
다리를 건너 10분 정도 걸어가야 한다. (시골 아님 주의)
동료분들께 선물할 빼빼로를 사러 편의점을 가는데
마침 가는 편의점 옆에 우리은행이 있었고
멀어서 여기까지 다시 오기 힘드니
간 김에 마이너스 통장도 뚫었다.
1억 이상 받았다.
이게 신의 한수였다.
왜 신의 한 수이냐면... 커밍 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