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이 점이 되고, 선이 되던 날..
캠핑카 타고 강의하는 엄마강사입니다.
브런치스토리 '저작권 보호위원회 글' 응모 도전해 봅니다.
삶을 그리고 그린다.
스쳐가는 인연도 그에게는 그림이 된다.
사람들의 눈빛 표정, 목소리.. 그에게는 그림이 된다.
부드러운 붓끝이 오색 빛깔 물감에 닿는 순 간 그림이 된다.
발끝 세워진 붓대의 단단함이 신경 하나하나 울림이 되어 녹아든다.
하얀 벽에 발 끝 그려진 그림이
점이 되고.. 선이 되어 존재가 되던 날..
내 이름은 없다..
그들은 내 이름을 지웠다.
내 삶을 지웠다.
내 인생을 지웠다.
내 목소리도, 내 이야기도, 내 권리도
다른 이름으로 바뀌었다.
나는 그 어디에도 없었다.
무명은 이 세상에 존재할 수 없기에
그들은 나를 다른 이로 바꿨다..
내 저작권은..
하얀 벽 위에서 잊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