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내는 일과 살아 있는 일은 다르다.

바쁜데도 자꾸 일을 만드는 이유

by 캠강맘

AI로 만든 지브리감성 애니메이션 감독되기 asmr 힐링차박 ai수익화 ai영화만들기 궁금하면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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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처럼 공공기관 관련 사업을 하거나 강의를 하는 사람에게 매년 1월~2월은 1년 농사를 시작하는 날이라고 한다. 한가하면서도 한가하지 않는 시간들. 공모사업이 언제 올라올지 모르기에 매일 관련 홈페이지를 열어보고 혹여라도 늦게 확인하는 바람에 마감일이 내일이라면.. 정말 침을 꼴깍꼴깍 삼키며 눈이 빨갛게 되도록 밤을 세우는 날이 일상이 된다. 그렇다면 하반기는 한가할까? 9월부터는 초조해진다. 지원금을 계획서에 맞게 잘 사용해야하고, 또 그와 동시에 사업 결과 보고서도 구체적으로 작성해야한다. 그러다보니 컨설팅에 강의에 프로그램 운영까지 강사도 운영하는 사람도 정신없는 날이기에 병원에서 링겔 투혼을 하기도 한다.


바쁜 하루를 끝내고 새벽 3시.. 그럼에도 잠들지 못하는 밤이면, 어김없이 또 다른 나를 만들곤 한다. 캠핑카를 산 뒤로 삶이 조금.. 아니 많이 달라졌다. 자꾸 기다려지는 날이 많아지고, 그 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바쁜 일들을 레벨업하듯이 게임처럼 해결해 나간다.


하루는 늘 빠듯하다.

해야 할 일은 끝이 없고, 마음은 자꾸 뒤로 밀린다.

가족을 챙기고, 집안일을 하고, 그날의 책임을 다하고 나면 정작 내 마음은 늘 제일 나중이었다.


하지만 감사하게도 친정엄무니의 도움을 받아 내 시간을 효율적으로 지켜낼 수 있는 날이 점점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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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알았을까?

AI로 음악을 만들고, 상상하던 장면을 영상으로 옮기고, 내 머릿속에만 있던 이미지를 하나씩 꺼내 보기 시작한 것이. 처음엔 그저 신기했다.

내가 흥얼거리던 감정이 멜로디가 되고,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분위기가 화면 위에서 움직이기 시작했다. 마음속 어딘가에만 두었던 풍경들이 조금씩 형태를 갖춰가는 걸 보고 있으면, 마치 내가 아닌 누군가의 재능을 빌려 새로운 세계를 들여다보는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한동안은 내가 부캐를 만들고 있다고 생각했다.


내가 아닌 누군가.

조금 더 자유롭고, 조금 더 대담하고, 조금 더 꿈을 미루지 않는 사람.

그런데 이상하게도, 만들면 만들수록 그 안에는 내 마음이 들어 있었다.


내가 만든 음악에는 내가 지나온 시간의 결이 스며 있었고, 내가 만든 영상에는 차마 말로 다 하지 못한 바람들이 담겨 있었다.


생각해보면 나는 오래도록 ‘살아내는 일’에 익숙한 사람이었다. 주어진 하루를 잘 버텨내는 것, 내 몫의 책임을 다하는 것, 가족이 편안하도록 뒷자리를 정리하는 것. 그것은 분명 소중한 일이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그것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허기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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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시켜서 하는 일도 아니고, 꼭 해야만 하는 일도 아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자꾸 하게 됐다. 피곤한데도, 시간이 넉넉하지 않은데도, 내일 아침 또 분주할 걸 알면서도 나는 자꾸 무언가를 만들고 싶었다. 아마 그 시간만큼은 내가 해야 하는 사람이 아니라, 내가 되고 싶은 사람으로 존재할 수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그 창작의 시간들이 내 삶과 아주 동떨어진 곳에서 생겨난 것이 아니라는 점이었다. 내가 만드는 것들 속에는 늘 가족이 있었고, 내가 지나온 일상이 있었고, 마음 한켠에 오래 품어온 장면들이 있었다. 삶을 음악으로 만들고, 가족을 떠올리며 영상을 만들고, 내가 그리고 싶었던 그림을 비로소 눈앞에 펼쳐보는 일. 그건 새로운 취미를 하나 얻은 정도의 일이 아니었다.


어떤 날은 아무 의미 없는 날처럼 느껴질 때도 있었다. 저녁빛이 유난히 따뜻했던 순간, 식탁 위에 놓인 밥그릇들, 무심하게 오간 말 한마디, 차 안에서 흘러나오던 음악, 문득 창밖을 보다가 마음이 오래 머물렀던 장면들. 그런 것들이 머리 속에 기억되는 풍경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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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치유란 대단한 사건으로 오는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나를 완전히 바꾸는 무엇이 아니라, 내가 이미 가진 마음을 다시 들여다보게 하는 작은 계기일지도 모른다. 내게는 그게 캠핑카였고, 음악이었고, 영상이었다. 그리고 그것들을 만들 수 있게 해준 기술은, 뜻밖에도 내 감정을 더 선명하게 만나는 도구가 되어주었다.


무엇보다 감사한 건, 이런 나를 이해해주고 아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이다. 무심한 듯 든든하게 버팀목이 되어주는 남편, '네 날개가 되어줄께 훨훨 날으렴' 하신 우리 부모님. '엄만 너무 열심히 살아' 라고 말하는 딸과 아들.


내가 무언가를 새롭게 시도하는 모습을 이상하게 보지 않고, 조용히 응원해주고, 때로는 따뜻하게 들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인연이라는 이름으로, 또는 같은 마음을 가진 독자로서 내 곁에 있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건 생각보다 큰 힘이 된다. 사람은 혼자서도 버틸 수는 있지만, 이해받을 때 훨씬 더 잘 살아갈 수 있다는 걸 나는 늦게 배웠다. 그래서 사람들이 너무 좋다. 그들이 힘들어 할때면 절실하게 도움을 주고 싶고, 곁에서 든든한 지지자가 되고 싶다.






내가 바쁜데도 자꾸 무언가를 만드는 이유.


더 잘하고 싶어서만은 아니다.

대단한 결과를 남기고 싶어서만도 아니다.

그 시간 속에서 나는 비로소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마음으로 살아왔는지, 무엇이 나를 웃게 하고 울게 하는지를 다시 만나기 때문이다.


살아내는 일과 살아 있는 일은 정말 다르다.
살아내는 일은 나를 버티게 했고,살아 있는 일은 나를 다시 숨 쉬게 한다.


삶은 여전히 바쁘고, 나는 여전히 해야 할 일들 속에 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오늘도 무언가를 만들고 있다.


하루를 견뎌낸 사람으로
끝나는 시간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낸 사람으로
내일을 살아갈 사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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