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겁한 尹-비열한 李, 국민은 또 속을 것인가_김숙덕 칼럼
최근 위와 같은 제목의 칼럼이 포털 메인에 올라왔다.
어떠한 주장인지 궁금해서 읽어봤다. 읽으면서 너무 답답했고, 해당 글에 속을 사람이 많을 것으로 판단해 논평을 하기로 했다.
제목부터 이재명에게 윤석열의 부정적 인식을 덮어 씌우고 있다. 윤석열과 이재명을 동치하면서 독자에게 당신은 속고 있다. 이재명과 윤석열은 같은 부류의 사람이다를 어필하고 있다.
처음 시작은 윤석열씨가 계엄령 선포 이후 보여줬던 비겁한 행동에 대해 설명하면서 겁쟁이라는 프레임을 씌웠다. 정말 윤석열은 겁이 많은 것일까? 겁이 많은 사람이 치밀하게 계엄 준비를 하고, 그것을 실행할 수 있을까?
국민 대부분이 알 것이다. 정답은 NO이다.
겁이 많은 사람은 절대로 평시에 계엄령을 내릴 수 없다. 그리고 계엄령을 막을 수도 없다.
장면 총리가 그랬고, 최규하 대통령이 그랬다.
그러므로 윤석열은 절대 겁쟁이가 아니며,
계엄령을 막은 시민과 6개의 야당 또한 겁쟁이가 아니다.
겁쟁이는 그저 제2당인 국민의 힘 뿐이다.
그들은 윤석열의 횡포를 막지 못했으며, 계엄 이후의 정국을 더욱 혼란하게 했다.
그 이유는 자신의 죄가 드러날 것이 두려웠기 때문일까? 정말 궁금하다.
또한 해당 칼럼에서 재판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행위가 겁이 났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니다. 겁이 나서 재판을 지연하는 것이 아니라, 재판을 지연시키면 자신에게 유리할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지연하는 것이다.
4월에 대통령 임명분인 헌법재판소 재판관 2명의 임기가 종료된다.
한덕수 직무대행이 국회 추천분 3명의 재판관 임명에 재가하지 않는다면, 4월 이후 헌법재판소 재판관이 4명이 되므로 절대 탄핵이 될 수 없다.
그러므로 전략적인 이유로 버티기를 하는 것이지, 절대 겁이 많아서 하는 행동이 아니다.
아내를 위한 사람, 겁이 많은 사람으로 윤석열을 포장해, 동정 여론을 받을 생각인지는 모르겠으나, 절대 그를 동정해서도, 해당 사건을 쉽게 잊어서도 안된다.
또한 이러한 글을 작성함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려했을 것이다.
그래야 이재명에 대한 비난이 중립적인 의견으로 받아들여질 것이기 때문이다.
팩트 체크를 해봐야 한다.
이재명이 형수에게 전화로 상상 이상의 욕설을 퍼부었다는 내용이 언론에 많이 보도되었다.
하지만 진실은 이미 재판 과정에서 나왔다. 형수도 인정한 부분이다.
이재명의 형이 어머니에게 했던 욕설을 이재명이 형수에게 똑같이 한 것이다.
누가 당신의 부모님에게 욕설을 했다고 생각해봐라.
그것도 아버지의 학대와 반대 때문에 중학교에 입학하지 못하고,
공장에서 돈을 벌어야 했던 이재명에게 힘이 되어주었던 어머니에게 욕설을 하고 패륜을 저지른 사람이 있다면
똑같이 욕설을 돌려주지 않을 것인가?
참고만 있을 것인가?
그러므로 형수 욕설 사건으로 이재명의 인성을 비난할 수 없다.
해당 사항은 더 이상 논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팩트체크가 완료된 것이다.
명예훼손과 선거법 위반에 대한 공소권 없음으로 검찰에서 사건을 종결했기 때문이다.
결국 언론과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궜던 이재명의 사생활 스캔들은 조작이나 다름없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금융권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정말 납득할 수 없는 말이다.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상징 중 하나는 주식회사이다. 주주의 자본을 기반으로 회사가 설립되고 운영되기 때문이다.
그러한 주식회사의 증권을 매매하는 행위가, 그것도 투기가 아닌 기업의 성장가능성을 보고 투자한 것이 왜 욕을 먹을 일인가?
이 얼마나 몰상식하고 반자본주의적인 말인가?
또한 대선에 패배했으면, 결과를 인정하고 다음을 기약해야 한다.
선거는 돈이 많이 들기 때문에 다음 선거를 기약하고 미래 계획을 세워야한다.
오히려 대선 후 방산주에 2억원을 매수했으면
(1) 누구와 달리 결과에 승복하는 자세를 칭찬해야 하며
(2) 22년 국제 정세와 성장성, 기술력을 분석해 방산주를 투자했다는 혜안을 칭찬해야 한다.
이러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야 민주주의가 굳건해지고, 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다.
해당 내용은 이재명의 입장을 찾아보고자 했으나 나의 미숙한 실력으로 찾을 수 없었다.
계엄 이후 정치 검찰이 확실해졌으므로 해당 논란에 대해선 중립기어를 유지하고 있다.
해당 칼럼은 결국 이재명과 윤석열은 같은 부류의 사람이며 도덕성이 결여됐으므로 절대 뽑아서는 안된다는 주장을 하기 위한 글이다.
하지만 해당 글에 나오는 대부분이 사실무근 또는 특정 부분만 잘라서 만들어낸 선동에 불과하다.
왜 최근들어 언론에서 이러한 칼럼과 뉴스가 많이 기고되는 것일까?
글을 읽으며 왜 언론과 검찰, 국민의 힘 국회의원 등 다수의 사람이 이재명의 대통령 당선을 두려워하는지 궁금해졌다.
왜 근거없는 비방, 프레임을 씌워 비도덕적인 사람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지 궁금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