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신 선수가 '킬힐'을 신고 플레이하면?
<퀴즈1> 단신의 PBA 스리쿠션 선수인 홍길동은 국제식 대대 플레이에 애로를 느끼고 있던 터이다. 경기를 하다 보면 신장이 작아 익스텐션이나 보조 브리지를 사용해도 어색한 공 배치가 종종 등장하기 때문이다.
대처 방안을 고심하던 홍길동은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꾀를 하나 냈다. 굽이 20cm인 구두를 신고 출전해 신장의 단점을 보완키로 한 것. 자신의 기발한 아이디어에 스스로 탄복하며 의기양양하게 대회장에 나타났는데…. 과연 무방할까. (아래 정답-해설을 보기 전에 자신이 심판이라는 가정하에 판정을 내려보시길.)
<퀴즈1 정답-해설> 당구 3쿠션 시합에 나선 플레이어의 신발 굽이 20cm라면 보통의 성인 남성에 용납되는 수준이 아닌 ‘킬힐’. 파울에 해당하므로 갈아 신지 않으면 심판이 실격패를 선언할 수도 있다. 미국당구협회(USBA)는 “The use of ‘special elevated shoes’ is not permitted”라고 규정하고 있다. 즉 ‘특수하게 고안된 높은 신발’은 허용되지 않는다는 것. 'special elevated shoes'의 판단은 심판의 몫이다. 심판이 보기에 안 되겠다 싶어 벗으라고 했는데, 당장 바꿔 신을 게 없다면 해당 선수는 기권하든가 맨발로 나서든가 해야 할 듯. 그러나 맨발로 시합하겠다고 우겨도 '단정치 못한 복장'에 해당돼 실격당할 공산이 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