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볼이 레일 위에서 통통통 튕기면?
<퀴즈2> PBA 최초로 열린 남녀 고수 간 성대결 이벤트 매치. 여자 랭킹 1위인 성춘향에 예상 외로 고전하던 이몽룡 프로가 가까스로 장-단-장 옆돌리기 매치포인트 포지션을 맞았다.
많이 끌어서 쳐야 하는 둔각인지라 이몽룡이 어깨에 잔뜩 힘이 들어간 상태에서 제1적구를 하단 당점으로 ‘쾅’하고 세게 쳤다. 그런데 약간의 큐미스가 나면서 수구는 장쿠션을 맞고 튀어 올라 단쿠션 레일 위에서 통통통 3번 튕겨진 뒤 당구대 안으로 다시 떨어져 제2적구를 직접 맞췄다.
순식간에 벌어진 아리송한 일에 심판인 변학도도 곧바로 판정을 못 내리고 일순 주춤거리고 있었는데…. 이몽룡은 장쿠션에 맞고 단쿠션 레일 위에서 3번 튀었기 때문에 총 4쿠션에 해당한다고 어필했다. 과연 최종 판정은? (아래 정답-해설을 보기 전에 자신이 심판이라는 가정하에 판정을 내려보시길.)
<퀴즈2 정답-해설> 장-단-장 옆돌리기에서 제1적구를 ‘쾅’하고 세게 쳐 장쿠션에 맞은 게 1쿠션, 맞고 튀어 올라 단쿠션 레일 위에서 통통통 3번 튄 게 1쿠션. 도합 2쿠션밖에 안 되므로 이몽룡의 경우 스리쿠션 득점에 실패한 것이다. 한 레일 위에서 구르거나 튀면 횟수에 상관없이 1쿠션만 인정된다. 만약 맞은편 장쿠션을 맞고 튀어 올라 단쿠션에서 통통 튀거나 구른 공이 플레이어 쪽 장구션 레일 위를 한 번 더 맞고 당구대 안으로 떨어져 제2목적구를 맞췄다면 3쿠션 득점 성공이다. 레일과 프레임은 구분돼야 한다. 레일은 당구대 천으로 싸인 고무 재질을 말하며, 프레임은 레일 외부를 감싸는 목재로 된 부분.
** 위와 관련한 미국당구협회(USBA) 규정 ==> When the cue ball bounces and rides the rail, it shall count as one cushion contacted (impacted), regardless of the number of impacts contacted on that cushion. If the cue ball rides two or more rails, each rail will count as one cushion contacted. (수구가 튀어 올라 그 레일 위를 구를 때 닿은 충격 횟수에 관계없이 1쿠션으로 카운트. 수구가 둘 이상의 레일 위에서 구르거나 튕겨지면 각 레일마다 1쿠션으로 카운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