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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케이주 May 20. 2021

KBF 심판, 그리고 생활스포츠 지도사 시험을…

사전 학습이 필요해 나름대로 시간 쪼개기에 바빴던 봄날

‘시험이라는 걸 언제 봤었더라…?’하고 기억을 더듬었다. 군에서 전역할 즈음 언론사 입사 시험을 친 게 ‘가장 최근’임이 틀림없었다. 그 시점부터 시계 바늘을 숨차게 앞으로 돌리고 돌려 2021년 신축년 5월 현재. 나름대로 의미 있는 시험을 두 가지나 치렀다. 사전 학습이 필요했기에 마냥 편치만은 않은 봄날을 보낸 건 물론이다. 친구들 당구 모임 등에 꼬박꼬박 참가하면서 관련 교재를 챙겨 볼 시간을 쪼개느라 한동안 적잖이 바빴다. 하지만 돌아보면 준비과정 자체가 주는 희열 덕택에 삶에 큰 활력을 얻은 것 같았다. 결과까지 나쁘지 않으니 모처럼 느끼는 자기만족감이야….

대한당구연맹(KBF) 3급 심판 강습회와 필기 및 실기시험은 어버이날 연휴인 지난 5월 8~9일 실시됐다. 강습회 겸 시험장인 천안 남서울대와 용인 명지대 자연캠퍼스를 차 몰고 오가느라 연 이틀을 좀 고되게 보냈다. 자식들에게 어버이날 축하를 받는 건 생략하고, 대전의 장인·장모님께 어버이날 대접을 해드리는 가족행사는 미룰 수밖에 없었다. 이런 조그만 손실들은 6일 후 연맹의 합격 메시지를 받는 것으로 일거에 상쇄됐다. 등기우편으로 발송된다는 심판 자격증 원본은 아직 받아보지 못했지만 KBF 심판위원회 밴드에는 이미 초대돼 문자로 신입 인사를 했다.

국가자격증이 부여되는 2급 생활스포츠 지도사 필기시험은 스승의 날인 5월 15일 치렀다. 이건 원서 접수를 일찍 한 덕택에 집 인근 은평 메디텍고등학교가 시험장으로 지정돼 오가는 수고로움이란 별반 없었다. 시험 당일 저녁 스포츠사회학, 스포츠교육학, 운동역학, 한국체육사, 스포츠윤리 등 5개 과목 가채점 결과는 평균 75점. 과목당 40점 미만 과락이 없는 평균 60점이 합격선이니 비교적 넉넉한 점수를 얻었다. 오는 7월 초 시행되는 구술 및 실기시험이 아직 남아 있지만, 1차 걸림돌은 넘은 셈이다. 총 57개 생활스포츠 지도사 종목 중 내가 선택한 건 '당당'이다. '당'연히 '당'구!

명지대 미래교육원 스포츠당구 지도자 과정 개강 10주 차인 5월 18일. 이날의 중점 학습 내용은 4구 초구 배치 안돌리기.
캐럼 4구 종목의 초구 배치 안돌리기 연습을 해보기 전 수강생 전원 기본자세 재점검.
이날 학습 종료 후 전진호 교수(35점), 지도자 과정 동문(30점)과 함께 셋이서 지수의 70%를 놓고 두 게임. 대대 23점 최하수가 1등과 3등 각 한 차례씩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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