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검사는 보통 3년에 한 번씩 한다. 수전하는 곳 말고 발전을 하는 태양광발전소에는 4년에 한번씩 한다. 풍년은 250kw를 수배전하는 시설이 두 개가 있다. 하나는 최근에 설치한 것이다. 기존에 계속 사용하던 설비에 정기검사가 있었다. 눈이 오고 날이 추워서 빙판길을 조심히 달려 미리 갔다. 안전공사에서 도착하기 전에 오늘 검사를 받을 수배전시설과, 그 반대편에 똑같은 크기의 수배전반을 모두 들러 먼저 점검을 했다. 미리 해 놔야 검사를 마치면 나도 다른 곳으로 신속히 달려갈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편 수배전반을 점검을 하다가 H전주 맨 꼭대기에 까치집을 하나 발견했다. 전기에서는 반갑지 않은 것이 까치집이다. 한전에서는 까치집 전담반까지 있을 정도다. 고압철탑이나 전주에 까치집만 수색을 하러 다니고, 발견하면 이것만 주로 헐고, 다시는 까치집을 짓지 못하도록 경사판을 설치하거나 바람개비를 설치한다. 그런 까치집이 내 수용가 전주에서 발견되기는 처음이다.
벌써 5, 6년 전이다. 강원도 고성에서 큰 산불이 났었다. 4월 바싹 마른 봄바람에 전신주에서 먼저 발화가 된 산불이 사흘 동안 고성에서 발생해서 속초를 태우고 강릉과 동해시까지 번졌다. 이 산불로 2명이 사망하고, 축구장 1800개 정도가 되는 1,267헥타를 태우고, 1,300억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국민의 뇌리에 가장 큰 산불로 기억되고 있다. 원인이 고압의 스파크 때문이었다고 산불 보름 후에 감정결과가 나왔었다. 한전에서는 고압선 불티가 이 까치집 때문이라고 보았다.
까치가 미시령터널 근방에 선 전신주에 달린 ASS 옆에 까치집을 지었다. 나뭇가지를 물어다가 집을 지었는데, 그 중에 전선 동가리 하나가 포함되어 있었다. 4월에 그 유명하다는 양간지풍에 까치집이 날리면서 전선동가리도 날아 고압전기 두 선에 닿아 스파크가 일어났던 것이다. 여기서 산불이 시작되었다고 보았다. 한번 스파크가 일어나 전선이 끊어지고 말았든지, 혹은 스파크가 일어나 상부에 차단기가 떨어졌든지, 그래서 전기가 더 이상 흐르지 않았다면 산불은 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한전 기기 중에는 재폐로기라는 것이 있다. Recloser라고 한다. 나뭇가지나 바람 등 단순 사고로 잠시 전기가 끊어졌다가, 원인이 해소가 되면 다시 자동으로 전기가 들어오는 기기다. 편리하려고 만든 재폐로기가 오히려 사고를 키운 것이다. 이후 한전에서는 까치집을 집중적으로 제거했다.
이런 까치집을 ㈜풍년에 갔을 때 보았다. H전주 가장 위에 전신주와 약 30센티 떨어진 ASS 사이에 까치가 집을 짓고 자주 드나들고 있었다. 까치는 멀리 가지도 않고 길 건너 숲으로 날아갔다가 되돌아오며 뻔질나게 드나들었다. 밑에서 우려 섞인 눈으로 바라보는 우리를 전혀 의식하지 않고 집짓기를 즐기는 것 같았다. 나는 이걸 보고 어떻게 처리해야할지 몰라서 조부장에게 문자를 넣었다.
“부장님은 집이 있어서 잘 모르겠지만, 집 없는 까치가 모처럼 짓는 저 집을 헐어야 겠습니까, 헐지 말아야겠습니까?”
이번에는 문자로 답을 하지 않고 곧바로 전화가 왔다.
“부장님, 그건 긴급사항입니다. 빨리 철거를 해야 해요. 몇 년 전에 고성 산불 기억 안 나요? 까치집 때문이에요. 그때는 까치가 철사를 물어다가 집을 지어서 그랬어요. 철사를 물어다가 짓지 않아도, 비가 오면 나무가 젖잖아요. 그러면 전선에 닿아요. 한 선에 닿으면 지락이 될 테고, 두 전선에 닿으면 단락이 되요. 어쨌든 빨리 헐어 내야 해요.”
“그래요? 급한 거예요? 아니 왜 까치가 하필이면 저기다 집을 짓는지 몰라요. 22,900V 특고압이 흐르는데다가....”
“그건 까치에게 물어 보세요. 만일 까치가 대답을 하면 거기다가는 제발 짓지 말아 달라고 하세요. 거기는 엄청 위험하다고 까치에게 전달만 잘하고, 까치가 알아듣고 집을 짓지 않는다면, 아마도 김부장님은 노벨상을 받으실 겁니다.”
“우와 노벨상씩이나?”
일단은 조부장이 급한 소리를 하니까, 나도 신속히 처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반대편 전신주에 달린 수배전반을 검사하는 안전공사 김과장에게도 알렸다. 김과장은 더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 준다.
“부장님, 저거 빨리 조치를 취해야 해요. 저기서 스파크가 일어나 내부에 기기를 망가트려도 큰일이고, 한전책임분계점을 지나 다른 장비에 피해를 줘도 다 물어 내야 해요. 빨리 처리하셔야 해요.”
“그래요? 큰일이네....”
“저거 헐어도 또 와서 지어요. 헐고 나서도 그냥 두면 안 되고 조치를 취해야 해요.”
“뭔 조치를 어떻게 취해야 해요.”
“일단은 페트병에 물을 담아서 지금 있는 까치집 자리에 놓아두는 겁니다. 그러면 까치가 와서 보면 자기 모습이 엄청 크게 보인데요. 왜 여름에 파리를 쫓는다고 페트병에 물 담아 놓은 식당을 보신 적이 있으시지요? 똑같은 원리에요. 두 번째는 바람개비를 달기도 하더라고요. 바람개비는 움직이니까 처음에는 다가오지 못한데요. 그런데 까치가 얼마나 영리한지, 나뭇가지를 찔러 넣어서 바람개비를 멈춘 다음에, 또 거기다가 집을 짓는데요.”
“하, 그래요? 그렇게 영리해요? 그 영리한 놈들에게 말을 잘 해서 노벨상을 한번 받아 볼까?”
“뭔 소리에요. 노벨상이요?”
“아, 아무 것도 아닙니다.”
검사가 끝나고 소장에게도 알렸다. 어차피 여기에서 비용이 나가야 하니까 말이다. 이제는 단단히 일러야 한다.
“소장님, 저기 까치집이 보이시지요? 저거 빨리 치워야겠네요. 어떻게 할까요? 까치집을 치우기만 할까요, 거기다가 페트병이라도 달까요, 아니면 아주 바람개비를 달아서 까치가 못 오게 할까요?”
“아주 마무리를 잘 해야지요. 한번 헐어냈다가 다시 와서 지으면 어떻게 한데요. 손댔을 때 바람개비까지 달아야겠어요.”
“그러자면 우리 쪽 ASS만 내려서는 안 되고, 한전 책임분계점까지 내려야 해요. 저기 보세요. ASS에 뿔이 여섯 개가 솟아 있잖아요. 안쪽 세 개는 ASS에서 개방을 하면 전기가 안 흘러요. 그런데 바깥쪽에 있는 세 개의 뿔에는 22,900볼트가 흘러요. ASS함 안에서 전기가 차단이 되기 때문이에요. 리드봉으로 까치집을 헐기만 한다면이야 괜찮지만, 거기까지 올라가서 페트병을 달거나 바람개비를 달려면 한전책임분계점까지 내려야 해요.”
“알았어요. 한전책임분계점 개방신청을 해 주세요. 바람개비는 우리가 살게요.”
한전책임분계점 개방은 최소 일주일 전에는 해야 한다. 사무실에 돌아오는 대로 바로 신청을 해 두었다.
그래도 문제가 남는다. 누가 바람개비를 달 것인가? 한전에서는 COS개방만하고 말 것이다. 작업이 다 끝났다고 하면 와서 다시 투입만 할 것이다. 전신주를 타고 올라가서 완금에 구멍을 뚫어서 바람개비를 누가 고정 하느냐 말이다. 전신주를 타지 않는다면 바가지차가 또 있어야 한다. 회사에 까치집 헐고 바람개비 단다고 바가지차 지원해 달라고 하면 대표에게 좋은 소리 못 들을 것이다. 말싸다귀가 날아 올 지도 모른다.
대표가 회사에 나타나지 않은 지가 벌써 열흘은 된다. 이번에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식구들이 모두 나오지 않는다. 전무라고 부르며 사무를 보는 부인도 나타나지 않고, 소방 일을 보는 딸 박대리도 나오지 않은지 오래 됐다. 나는 설날을 맞아 가족 여행이라도 간 줄 알았다. 어느 날 딸이 나왔다. 그렇다면 대표도 나오고, 전무도 나와야하는데, 둘은 아직 안 보인다. 소방점검 팀장인 박부장에게 물었다.
“난, 대표네 가족이 가족여행이라도 간 줄 알았어요. 그런데 소방 박대리는 나왔네. 대표는 어떻게 된 거에요?”
“뭐 뻔하지요. 뭔 속상한 일이 또 생겼는가 봐요. 다음 주까지도 이렇게 가야할 것 같아요.”
대표가 속상한일이란 돈 밖에 없다. 생각지도 못한 지출을 해야 하거나, 받아야할 공사대금을 못 받게 됐거나, 수용가가 끊겼을 때도 술에 취해 며칠이고 나타나지 않았었다. 거기다가 내가 또 나타나지 않는 대표에게 전화나 문자를 해서 까치집을 치워야한다고 사다리차를 쓰겠다고 하면 무슨 반응이 나올지 모른다. 화살이 내게도 날아 올 것이다.
저녁에 사무실에 들어가서 전기안전관리 팀에서 상의를 했다. 돌아와 각자 기록표를 정리하고, 한전이나 안전공사에 업무를 보고, 내일 일정을 챙길 때, 내가 운을 떼었다. 이것도 조부장이 나간 후 처음이다. 될 수 있으면 나 혼자 처리하려고 했는데, 이건 처음 있는 일이라 공론이 필요했다.
“전주하고 ASS 사이에 까치가 집을 지었는데, 이걸 어떻게 처리하면 좋겠어요?”
이과장이 먼저 대답한다.
“ASS 내리고, 변압기 있는 데까지 올라가서, 리드봉으로 살살 헐어 내요. 그러면 돼요.”
“까치집만 헐어 낸다면 그러겠는데, 까치집 자리에다가 바람개비를 달아 달래요. 헐어만 내면 또 와서 짓는다고....”
이번에는 바로 앞에 앉은 80이 넘은 안과장이 대답한다.
“그거 아주 골치 아파. 한전 COS 팀은 수용가 설비라고 건드리지도 않으려고 해. 안전관리자가 그걸 할 수 있으냐? 아니야. 못 해. 거기에 손을 댈 수 있는 사람은 공사업자 중에도 배전전기공사업자여야 해. 다른 사람은 못해.”
“배전공사업자가 뭐에요.”
“154KV 전기공사업자를 송전전기공사업자라고 해, 22.9KV를 만질 수 있는 사람을 배전전기공사업자라고 해. 우리 회사의 공사업자는 내선전기공사업자야. 그래서 내선규정을 따지잖아. 그러니까 거기는 22.9KV인 인입선이잖아. 거기 까치집은 배전전기공사업자라야 치울 수 있어. 아무나 못 만져.”
난 또 이런 이야기는 처음 듣는다. 하기야 전기설비규정에서 한번은 봤을 문제다. 1차 시험을 볼 때 전기설비기술기준을 고득점을 따기는 했지만, 이건 벌써 옛날이야기가 되었다.
“그럼, 한전 COS를 내리는 사람들이 그런 공사자격을 갖췄겠군요.”
“그런데 걔들이 그걸 만지려고 하나? 수용가 것이라고 안 만져. 따로 그런 업자를 불러야 해. 배전업자 하루 일당이 35만원이야. 품셈책자에 보면 나와. 이걸 따로 주고 업자를 불러야 해.”
“그래요?”
전기안전관리 팀장인 이부장이 덧붙인다.
“전기를 만질 수 있는 단계별로 한전에서 받는 교육이 다 달라요. 한전 COS팀은 배전공사교육을 받은 사람들이에요. 그 사람들을 불러야해. 부장님도 거기 손 못 대요. 사람들 불러.”
사람을 부르면 좋은 것이야 누가 모르나, 부르는 대로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것이 문제이기 때문에 어려 운 것이지. ㈜풍년에서는 한전 COS를 내리는 데만도 23만원이 들어가야 한다고 엄살이다. 그런데 거기다가 배전업자까지 불러서, 35만원 더 주고 바람개비를 달아야 한다고 하면 뭐라 그럴까?
솔직히 따져 보자. 배전전기공사업자가 공사를 해야 한다고 해도 그렇다. 배전교육을 받은 한전 COS 직원이 현장에 이미 와 있지 않은가? 이미 현장에 있는 직원은 수용가의 전기설비는 만지면 안 된다고, 절대로 안 된다고 한전에서 교육을 시켜 놓고, COS만 내려놓고 작업이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다. 수용가에서는 이들 말고 다른 배전전기공사업자를 찾으라니, 이건 너무 비효율적이지 않은가? 수용가에서 배전전기업자를 어떻게 찾는단 말인가? 전기안전관리자인 나도 모르겠다. 우리 회사도 공사업자가 있지만 내선전기공사업자란다. 한전에서 나온 배전전기공사업 교육을 받은 사람이 작업하게 하려면 불법거래라도 하라고 등을 떠미는 꼴이다.
그래도 하는 수 없다. 부딪혀 봐야 문제가 해결될 것 같다. 조부장 말대로 긴급한 문제라니, 안전공사 김과장의 말 대로 빨리 조치를 취해야 한다니, 이달 점검은 이미 했어도, 이튿날 바로 ㈜풍년을 찾아 갔다. 풍년은 강에 모래가 섞인 흙을 퍼다가 모래를 분류하는 곳이다. 물을 쏘아서 분류한 모래가 그 넓은 공장에 두 무더기가 산처럼 가득하다. 아직 분류하지 않은 강자갈이 섞인 모래도 산더미 같다. 겨울이라서 건설경기가 없는데다가, 본래가 경기조차 좋지 않아서 반출하는 양이 없단다. 더 분류할 공간도 없어서 공장이 쉬고 있다. 바닥은 여름이면 장화를 신고 드나들어야 하는데, 언 땅에 눈까지 쌓여서 단화에 발목이 푹푹 빠진다. 공장은 섰는데, 돈 나갈 일이 겹겹이 쌓였다. 까치가 하필이면 이럴 때 집을 ASS 옆에다가 지었느냐 말이다. 안전관리자인 나도 까치가 야속해서 까치집을 멀리서 바라보며 콘테이너 사무실을 찾아갔다.
소장과 모래를 퍼 나르는 페로더 기사가 전기난로를 쬐고 있다. 안부 인사를 한 다음 바로 본론으로 들어갔다.
“바람개비는 구입하셨어요?”
“인터넷으로 신청했으니 곧 올 겁니다.”
“바람개비 다는 작업을 할 업자를 섭외해야 합니다. 내가 한전 COS를 내리는 기사와 통화를 했는데, 자기들은 수용가의 설비부분은 안 만진답니다. 배전전기공사업자를 찾아서 바람개비 다는 작업을 따로 맡겨야할 것 같습니다.”
“그럼, 뭡니까? 한전책임분계점 내리를 값 따로, 바람개비 다는 값 따로, 각각 내야 한다는 겁니까?”
“예, 하는 수 없습니다. 한전 COS 팀은 전기를 내리고는 작업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작업이 끝나면 올리기만 할 것이고, 그 사이에 사다리차를 불러서 사람이 올라간다고 해도, 특고압 전기작업은 배전공사면허를 가진 사람이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아니, 바람개비가 전기작업입니까? 지에스전기에 안전관리를 맡기고 한 달에 30만원씩 주는데, 그것도 못 달아 줍니까?”
이쯤 되면 막 가자는 얘기다. 수용가 측에서 이런 불만이 있어도 나로써는 달리 해 줄 말이 없다. 어쩌겠는가? 내가 올라가서 바람개비를 달아 준다고 해도, 회사의 바가지차도 끌고 갈 수가 없는데 말이다.
“저로서는 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하실 말씀은 대표에게 전화로 하세요. 미안합니다.”
수용가에서는 공장도 멈췄는데, 까치집 하나 때문에 여기저기로 돈 다가는 일만 벌어진다고 성토지만, 나는 손이 짧아 여기까지 밖에 해결할 수가 없다. 안타깝지만 뒤통수 따갑게 눈 빠지는 성큼성큼 걸어 나왔다.
다시 ㈜풍년에서 전화가 온 것은 사흘 후다. 소장이다.
“안전관리자님, 풍년입니다. 일전에 한전에 신청하신 COS 개방은 취소해 주시기 바랍니다.”
“예? 무슨 일입니까?”
“까치집 다 해결 했습니다.”
“그래요? 어떻게요?”
“포크레인 바가지 타고 올라가서 까치집 헐어 내고, 바람개비도 달았어요.”
“예? 포크레인에 바가지가 고정이 되어 있어서 바가지 안에는 타지 못한다고 했잖아요.”
“우리 기사가 바가지 등에 타고 올라가서 달았어요.”
“예?”
지상에서 15m 높이는 된다. 선별한 모래를 정리하는 포크레인 V6 등에 타고 올라가서 작업을 했단다. 안전띠는 맸을까? 전기는 어떻게 했을까? 내가 없어도 ASS를 내렸을까? ASS는 내려도 50cm 거리에 22,900V의 특고압이 가 있었을 텐데, 괜찮았을까?
다행히 사고가 나지 않았으니 망정이지, 정말 큰일 날 뻔했다. 안전불감증이라더니, 이 병의 증상은 돈 때문에 오는 모양이다. 돈이 사람을 정말 죽일 뻔했다. 오늘도 부산 기장의 리조트공사현장에서 화재사고가 났다. 6명이 현장에서 숨졌단다. 개장 일정에 맞추느라고 안전은 뒷전이고 공사를 서두르다가 용접불똥이 튀어서 화재가 났단다. 이것도 돈이다. 시기에 맞게 개장을 해야 돈을 벌 수 있으니까 말이다. ㈜풍년도 돈 아끼려고 무리한 공사를 했다. 인간을 행복하게하려는 돈이 큰 불행을 가져온다. 한전은 뭘 하는 곳인가? 우리 등을 나락으로 떠밀고 있다. 하늘을 훨훨 날고 있는 까치가 우리를 하늘로 부르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