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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행하는 SUN Jan 26. 2023

26. 함께 건강해지는 시간 '오픈 요가'

치앙마이 살아보기 22일 

원님만에서는 매주 화요일, 목요일에 무료 요가강습을 한다.

오픈된 공간에서 자유로운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어서 계속 체크만 하고 있었는데 민주 가기 전에 같이 운동해 보기로 했다.

서둘러 갔더니 2등으로 도착했다.

하나, 둘 사람들이 모이는데 일찍 오는 사람들이 전부 한국사람이다.

역시 부지런하다.


지난번 러스틱마켓서 만났던 귀여운 아가의 엄마도 만났다.

매주 화요일, 목요일은 하루종일 남편이 아이를 보는 날이라며 본인은 저녁까지 자유라고 했다.

어린아이를 데리고 부부가 휴직을 맞춰 장간 여행을 기획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었을 텐데...

여행을 대하는 자세가 남달라 보였다.


오늘은 선생님이 조금 늦게 오셔서 9시 40분쯤 수업이 시작됐다.

보통 9시 30분부터 약 한 시간 수업이 진행된다고 한다.

무료수업이라지만 수업의 질이 좋다.

선생님도 부들부들 떨며 자세를 함께하는 게 나는 너무 좋았다.

시간을 내서 앞으로도 꾸준히 수업을 듣고 싶다.


요가하려고 아침을 안 먹었기 때문에 원님만 푸드코트에서 먹거리를 찾았다.

먹고 싶었던 초밥은 고추냉이 듬뿍 올려 먹었다.

쌀국수도 고춧가루 팍팍 뿌려서 대자로 한 그릇.


집으로 돌아와 민주의 마지막 짐 정리를 하고 민주와의 마지막 만찬을 나섰다.

상균이가 원한 피자와 석균이가 원한 양념치킨을 한 번에 해결했다.


비도 내리고 차도 많이 막혀서 공항까지 예상했던 시간보다 늦게 도착했다.

그래도 민주가 척척 출국 수속하고 짐도 잘 보냈다.

중국 경유라 하루는 시내에도 나갔다 올 거라는 민주.

혼자 하는 여행이 전혀 어색해 보이지 않는다.

멋지다 내 조카.


집으로 돌아온 우리는 이른 저녁을 먹고 아이들은 또 수영을 했다. 대단하다.

나는 민주와 있는 동안 하루에 여러 가지 스케줄을 소화하면서 피곤함이 계속 쌓인 듯하다.

내일은 휴식모드 예정이다.

오늘도 일찍 씻고 바로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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