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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행하는 SUN Feb 07. 2023

로컬이 좋아요

치앙마이 살아보기 37일

오늘은 또 어떤 맛있는 아침을 먹을까 고민하던 중에 꼬프악꼬담에 가보고 싶다던 현정 씨 말이 생각났다.

우리도 한번 더 가려 했던 곳이고 오늘 일정을 같이 하기로 해서 아침부터 함께 하기로 했다.

10시 조금 넘어 도착했는데 자리가 바로 있었다.

일찍 왔을 때보다 대기하는 시간은 짧았지만 여전히 음식 나오는 시간은 오래 걸렸다.

지난번이랑 같은 메뉴를 시켰다.

역시 곱고 맛있고 달다.


블로그의 힘인지 한국사람 참 많다.

한국에 이런 가게를 차리고 싶다.

예쁘고, 맛있고, 손님 많은 가게.

내가 더 잘 팔 수 있는데...


도이캄 사원은 로얄파크라차폭 위에 있는 사원이다.

지난번 우리가 로얄파크라차폭에 갔을 때 갈까 말까를 고민했었는데 오늘 이렇게 오게 됐다.

마크가 추천해 준 곳인데 도이수텝보다 높은 곳에 위치한 현지인들이 기도하러 많이 오는 사원이라고 했다.

전망대 느낌은 도이수텝과 비슷했다.

전체적인 구조도 닮은 구석이 있는데, 꼭 님만해민과 싼티탐을 비교하는 느낌이다.

관광객도 많고 정리된 느낌의 도이수텝과 더 로컬스럽지만 사람냄새나는 도이캄사원.

그래도 공통점은 어딜 가나 각자의 염원을 담아 기도하고 소망 하는 간절함이 있다는 것이다.


도이캄 사원에서 내려오면 자전거를 타러 갈까 했는데 오늘 너무 덥다.

에어컨이 있는 곳이 필요했다.

우리나라 키즈카페 같은 Nics Restaurant & Playground.
실내외 공간에 레스토랑이 있고 트램펄린이랑 배모양의 큰 놀이터가 있다.
바깥쪽으로 작은 축구경기장이 있고 모래놀이도 할 수 있다.
아이들은 뛰다가 잠시 들어와 더위를 식히고,
뛰다가 잠시 들어와 배를 채우며 신나게 놀았다.

날도 더운데 이만큼 놀았으면 지칠 법도 한데 집에 돌아온 아이들은 또 물놀이를 하겠다고 했다.

오늘은 내가 지친다.

아이들 수영하는 동안 나는 저녁준비.

현정 씨가 준 식용유로 어제 남은 만두 튀기고 나가서 사온 꼬치와 김치, 우동으로 간단하게 저녁을 해결했다.


내일 새벽이면 내 짝꿍이 온다.
얼마 만에 보는 건지.
우리는 웰컴피켓을 만들며 또 살짝 들떴다.
내일 일찍 도착이라 마중 가려면 일찍 자야 하는데 아무래도 쉬이 잠들지 못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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