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 투 식스 직장생활 톱니바퀴 35년 13일...
평일 시간대별 까페 풍경을 생각해 볼 겨를이 없었다
퇴직후 넉넉한 시간덕에
평일 오후4시, 느리게 걸어 까페를 찾았다
자리가 없다
너무 당황하고 놀라 쉼호흡을 하고 다시 둘러봤다
간간이 눈에 띄는 1인석외엔 전부 만석이다
연령대, 성별 모두 다양하다
너무 놀라 휘둥그래진 내 두눈
보고도 믿기 어려운 공간에 나는 실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침착하자
숨한번 다시 고르고 자리를 잡았다
콘센트가 있는 자리로..
그리고 겨울 신메뉴를 하나 주문하고
이 공간에 어울리지 않는게 티날까 한번 더 숨고르기를 한다
내 평생, 까페에 앉아 노트북을 열고 글을 쓴다는건
생각해본적이 없다
내가 자유인이라는 걸 실감하는 오늘은 아주 기록적인 날이다
옆에 앉은 젊은이들이 뭘하나 살짝 훔쳐보니
각자 도구들과 씨름하며 즐기는 모양새가 각양각색이다
그렇구나
내가 창살없는 감옥에서 죽어라 일할 때
세상은 이렇게 자유로왔구나
너무 신기한 까페풍경...
다음 버스를 타고 자유인이 될 동료들에게 알려줄게 생겼다
우리가 알고있던 세상이 전부가 아니더라고
또 다른 세상에 눈을 뜬 날이다
26.1.6. 오후4시, 굽은다리역 스타벅스안 풍경에 놀라...차분히 마음잡고 긁적긁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