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되는----흐름의 기술>

내 마음의 창을 깨끗이 닦은 후에 세상을 바라보자

by 선심화

”새집으로 이사 온 젊은 부부가 있었습니다. 우연히 옆집 건조대를 보게 되었는데, 건조대에 걸린 빨래가 너무 더럽게 보였다고 합니다. 처음에 아내는 깨끗하지 않은 빨래를 보면서 세탁기 고장이니, 질이 나쁜 세제를 썼느니 하면서 투덜거렸습니다. 그러나 다음날, 그다음 날도 더러운 빨래를 본 아내는 결국 게으른 옆집을 탓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옆집 빨래가 깨끗한 걸 본 아내가 놀라워했습니다. 아내를 지긋이 바라보던 남편이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여보.....우리 집, 창을 닦았어.” 150p

책(어른이되는 흐름의 기술).jpg 책 <어른이되는.....흐름의 기술>


이 책 중반부 쯤 이 대목에서 글쓴 이가 우리에게 전달하려는 게 무엇인지 어렴풋이 전달 된다. 우리집 창을 통해 옆집 빨래의 지저분 함을 탓하고 있지만 실제 우리집 창은 내 마음을 비유한게 아닐까 싶다. 보이는 관점의 주체가 옆집이냐, 우리집 창이냐로 비유하였다. 옆집을 탓할 게 아니라 우리집 창, 즉 깨끗이 닦은 내 마음으로 세상을 바르게 바라봐야 한다로 이해된다.


글쓴이는 이 책을 통해 진정한 어른이 되기 위해서는 타인이 아닌 ‘나’를 우선 살피고 타인의 단점과 잘못을 꼬집기 전에 내가 갖고 있는 편견과 고집을 돌아봐야 한다고 그래야 진정한 어른임을 강조하고 있다.


“누구나 행복을 꿈꿉니다. 그런데 정작 행복은 무엇일까요? 행복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아야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행복이란 ‘지금, 이 순간’이자 ‘지금 나에게 있는 모든 것’이며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사건’에 만족하는 상태입니다. 이 지족이 행복입니다.” 204p


우리는 누구나 행복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정작 ‘당신은 행복합니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각자가 다르다. 저자는 지금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것에 만족할 줄 아는 힘이 있어야 행복하다고 말한다. 타인이 갖고 있는 것을 부러워하고 욕심내다보면 정작 내가 가진 소중한 것들을 눈앞에 두고도 알지 못해 불행해진다고 염려한다.


“행복을 어렵게 만드는 것은 결핍이 아니라 비교의 마음입니다. 누군가의 웃음이 나의 불행이 되고, 남의 성공이 나의 실패처럼 느껴집니다. 비교는 불행의 씨앗입니다.” 203p


그렇다. 글쓴이는 행복을 바라보는 관점이 내가 아닌 타인이기 때문에 불행하다고 조언한다. 누군가의 웃음을 나의 불행으로, 타인의 성공이 나의 실패처럼 느껴지는 건 그 행복의 주인이 내가 아닌 타인이기 때문이 아닐까? 내 행복의 조건은 주인이 ‘나“여야 한다는 의도가 전달되는 대목이다.


“어려움이 없는 삶이 있을까요? 누구나 각자의 무게를 짊어지고 걷습니다. 겉으론 멀쩡해 보여도 마음속엔 저마다의 상처와 고단함이 있습니다.(중략)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 닥치면 누구나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생길까?“ 하고 자책합니다.(중략) 바라보면 풀립니다. 어려움을 이겨내는 힘은 바깥이 아니라 내면에서 나옵니다. 아무도 내 마음을 대신 움직여 줄 수 없습니다. 내 인생의 주인은 바로 자기 자신 아닌가요?” 44~45p


이 부분도 그렇다. 글쓴이는 우리 각자가 갖고 있는 삶의 무게가 혼자만 그런게 아니라고 위로하고 공감해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어려움을 마주해 이겨 나가 보라고 응원한다. 내 인생을 누가 대신 살아줄 수 없고 내 마음도 마찬가지로 대신 움직여 줄 수없으니 내가 내 인생의 주인이 되어 마음을 다 잡고 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글쓴이는 그 동안 자신이 겪은 경험담과 상담 사례들을 중심으로 내 인생의 주인으로 살아 가는 이웃들을 소개하며 지금 마주한 삶이 힘든 현대인들을 격려하고 있다. 어쩌면 앞으로 다가올 어려움을 지혜롭게 헤쳐나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도 간절히 담았다고 생각된다.


몸만 다 자란 어른이 아닌, 내 마음의 주인이 되어 이웃과 지혜를 나누고 나를 살뜰히 보살피며 살아가는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 중 그 하루가 오늘이라는 것에 감사하며 지내보겠다. 오늘이 쌓이고 쌓여 나는 진정한 어른이 되지 않을까? 거울속 마주하는 나를 보며 먼저 웃어주는 나날이 되어보겠다.


“’나‘라는 익숙함에 기대어 어제와 똑같이 살면서 삶이 바뀌길 기대한다면, 모래로 밥을 짓는 것과 같습니다. 거울 속 나는 절대 먼저 웃지 않습니다.” 29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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