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을 출근하고 퇴근하길 하던 그 곳을 출근하지 않은 첫날 25.12.18.
퇴직일자는 25.12.31.이지만, 오늘부터 말일까지는 휴가로 처리된다.
35년 한결같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둔다는건 어쩌면 새로운 도전일수도 있다
인생2막을 시작하는 도전, 사실 도전을 하기엔 나도 이제 열정이 없는데...
일단 조용히 단절하자. 모든것에서 벗어나자
윗층에서 엄마 아버지는 각자의 저녁을 이 긴밤을 보내고 계신다
남편과 아래층에서 울진군민송년회를 잠시 즐기고 각자 할 일을 한다
당분간은 울진에서 부모님과 남편과 지내며 거리도 단절..
서울과 울진은 거리가 멀다..일단 거리 단절은 성공...
지난 10개월간 혼자 울진살이에 잘 적응한 칭찬받아 마땅한 남편에게
1일1팩을 해줘야겠다. 팩을 붙이고 코를 골며 편히 주무시겠지만..
이렇게 또 우리는 26년을 맞이해 가보자
어떤 날이 어떤 시간이 우리를 맞이할지 천천히 한번 만나보자
25.12.18. 퇴직을 앞두고 고향으로 내려와 2층엔 부모님이, 1층엔 남편과 내가
긁적긁적 글쓰기를 시작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