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집에 소고기를 보냈다. 고기를 핑계 삼아 카톡을 했다.
엄마한테 몇 년 만에 하는 연락이었나. 아 몰라. 그냥 맛있게 먹었냐고. 눈을 질끈 감고 카톡을 보냈다. 아빠가 고기가 맛있다고 비싼 거라고 했다. 난 잘 모르니까 그냥 비싼 게 좋은 거니까. 아빠엄마를 이해하지 않기로 했다. 나도 나를 이해할 수 없을 때가 많잖아. 그 대신 사랑하기로 그냥 묻지 말고 사랑하기로.
망설이다가 사랑 같은 걸 다신 놓치지 말자고 엄마.
소설 같은 인생. 인생 같은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