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40이 넘어도 새로운 걸 해볼 수 있지.

by 캐나다 부자엄마

나는 40이 넘었거든.


왜 그런 거 있잖아. 40이 되면 안정되고 자리를 잡았겠다. 내가 스무 살 때 40넘은 우리 이모를 보고 그런 생각했거든. 근데. 나는 아직도 내가 뭘 좋아하고 잘하는지 1 더하기 1은 2 이것처럼 확실하게 모르겠어. 40이 넘었으면 차는 한대 당연히 있어야지. 집은 있어야지 뭐 그런 것들 있잖아. 40이 넘었으면 한 직장에서 자리를 잡아야지 뭐 그런 거. 사실 나 지금 다니는 직장이 별로거든. 별로라는 게 돈을 떠나서 나랑 안 맞아.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더라. "야. 너 나무야? 발 묶여있어? 해보면 되지." 불안하면 새벽에 일찍 일어나잖아. 내가 그날 알람도 안 맞추고 새벽 4시에 일어났다니까. 그날 이력서랑 커버레터 작성해서 새로운 직장에 지원했어. 너무 홀가분한 거야. 왜 이 생각을 못했지. 나이 40이라는 벽에 날 가두고 내가 나한테 가스라이팅을 했다니까. 안된다고. 계속 시도해 보려고. 내가 언제든 직장을 관두고 다른 걸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신나.


룰루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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