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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고양이가 말을 건냈다.

by 캐나다 부자엄마

고양이가 다가온다. 처음 본 고양이. 쓱 내 다리에 자기 몸을 비빈다.


집이 어디야? 너는 내가 나쁜 사람이면 어쩌려고 나한테 와.

야옹.

여기 살아?

야옹.


넌 용감한 고양이구나. 난 사람이 좋은데 다가가긴 겁나. 상처받는 게 싫어서. 만나기 전부터 도망갈 생각만 해.

근데 넌 용감하네. 고양아.


한참을 골골거리던 고양이는 풀숲으로 사라진다. 우리 다음에 또 만날 수 있을까. 고양이에게 용기 받은 날. 나도 너처럼 다가갈수 있을까?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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