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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살면서 수많은 만남과 헤어짐을 통해서 서로 득이 되고 실이 되는 게 인간관계라 나는 생각된다.
가족, 연인, 직장, 군대 어딜 가나 관계를 맺다 보면 나에게 정말 득이 되는 사람이 있고 실이 되는 사람이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난 가족들한테 상처가 많아서 항상 친구들한테 의지를 많이 해왔던 것 같다.
힘들 때 전화 걸어서 "밥 먹자, 술 먹자, 게임하자, 고민 상담 들어줘" 등 20대 초반 때는 이렇게 가 가능했지만 점점 나이가 차고 서로 다들 직장에서 일을 하고 각자 살기 바쁜 상황이 되다 보니 연락도 드문드문 해졌다.
이렇게 바쁜 와중에도 나를 끝까지 응원해 주고 믿어주는 친구 2명이 있다.
직설적인 스타일에 내 첫 운동 선생님이었던 A라는 친구, 어떤 선택을 하든 존중을 해주는 B라는 친구 이렇게 든든한 아군이 있다.
며칠 전에 취업이라면 취업을 했는데 사실 친구들한테 말은 제대로 하지 못했다.
왜냐하면 취업을 한 곳이 3대 양아치 직업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핸드폰, 중고차, 사설 구난차 이렇게 있는데 나는 핸드폰 판매 직을 하게 됐다.
하게 된 계기는 일단은 7월 여러 면접을 본 곳들이 다 떨어졌고 일을 너무 하고 싶은데 자꾸만 실패하다 보니 자존감이 바닥을 치고 있던 와중 핸드폰 매장 점장님께서 내 이력서를 보고 연락이 왔고 서로 면접과 대화를 통해 어찌어찌해서 일을 시작하게 됐다.
https://tv.kakao.com/v/448479117
당연히 인식이 안 좋게 박힌 직업이라고 나도 알고 있어서 친구들한테 말은 하지 못했는데 어제 친구 2명한테 동시에 연락이 와서 "면접 잘 되고 있냐?" 하길래 그냥 '핸드폰 매장에서 일하게 됐다'
말하니까 어찌 보면 당연한 반응과 "네가 선택하고 시작했으니 응원한다 열심히 해봐라" 이렇게 2명 다 똑같이 이야기해 줬다.
그렇게 일 끝나고 집에 왔는데 친구 A가 전화가 와서 "저녁에 술 먹을래?" 하길래 간만의 얼굴도 보고 좋아서 나가서 진지한 이야기도 하고 내 미래 이야기도 하고 재미난 시간도 보냈다.
사실 어제 (7월 28일) 나가는 게 조금 고민이 되긴 했었다.
현재 돈이 부족한 상태라서 조금이라도 더 아껴야 하는데 해서 나가기가 그랬는데 그래도 간만의 만나니까 나가서 n 빵 하고 먹자 이 생각으로 나갔고 그렇게 끝물에 가서 계산하려고 했을 때 "벌써 계산 끝났다", "다음 여유가 되면 너 가사라" 정말 멋졌다.
B라는 친구도 저번에 이런 식으로 밥 사줬는데 ㅠㅠ 밖에서 담배 피우는데 진짜 미안함, 고마움 한편으로는 나에 대한 한심함도 몰려 들어왔지만 나에게 더 큰 자극제가 됐던 하루였고 이 일이 잘되면 좋겠지만 안되면 일단은 여러 가지 계획은 다 세워뒀기 때문에 계획대로 실천하면서 친구들에게 정말 멋지게 보답을 할 수 있게 더 노력해야겠다.
https://www.youtube.com/watch?v=AJsvGtGgI6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