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치일까?투자일까?
내 인생에서 가장 가장 비싸게 산 것들을 나열해 보면,
1. 엄마 차 구매 해준 거(이건 참 사연도 길고 슬프고 텅장에 더 원인이 된 이유)
2. 자전거 50만원
3. 갤럭시 워치 4 32만 원
4. 러닝화 쿠팡 1등 벨롭 티바트 5만 원
이 순서인 것 같다ㅋㅋㅋ 명품을 사고 싶어도 항상 거의 텅장인 상태니 그냥 허황된 꿈이고 여행도 그냥 "언젠가 나중에 가겠지"라는 생각으로 벌써 27살이 됐다.
나름대로 부모님 원망도 해보고 많이 울어도 봤지만 바꿀 수 없는 게 현실이라는 것을 깨달았고 그나마 내가 바꾸고 할 수 있던 것은 1년 동안 러닝, 헬스를 통해서 몸을 멋지게 만들어서 참 뿌듯하다.
난 운동을 할 때마다 돈이 부족하기 때문에 가성비를 추구해서 운동복도 1+1 러닝화도 가성비로 거의 1년 동안 신고 4:30 페이스까지 잘 끌어올렸다.
그렇게 춘천에 와서 러닝 크루원들과 같이 계속 뛰다 보니 어느 순간은 내 신발이 많이 초라해 보이기 시작했고 "비싼 신발을 신으면 어떤가요?" 여쭤보았다.
"통통 튀어 나간다, 한진이 너 페이스에 신발만 바꿔도 더 끌어올릴 수 있다"라고 말씀들을 많이 해주셔서 약 한 달 동안 수많은 고민 끝에 그나마 내 선에서 가성비로 구매할 수 있는 러닝화가 361˚ FLAME3라는 제품을 구매하게 됐다.
나이키 인빈서블과 비슷한 성능에 가성비로 잘 소문이 났다고 해서 알리익스프레스로 잘 구매해서 지금 벌써 3번째 나가서 신고 있는데 너무 만족하고 있다. 이래서 장비빨을 타는구나 생각했다 ㅋㅋㅋ "진짜 더 비싼 신발은 얼마나 더 좋을까?" 생각도 해봤지만 난 이 신발로 춘천마라톤 완주 할 것 같다.
아직까지도 가성비를 따지면서 살고 있지만 전혀 개의치 않고 인생 목표인 마라톤을 위해 이 정도 투자면 나를 위한 최고의 투자인 것 같다.
https://www.youtube.com/watch?v=Vk5-c_v4gM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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