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운완(오늘도 운동 완료)-
어제(24.07.31) 진짜 한 4시간 동안 땡볕에 전단지를 사람들한테 거짓말 안 하고 1천 장 돌렸던 것 같다.
그렇게 운동을 해도 피곤하지 않던 몸이 너무 피로했는지 오후 5시쯤 되니까 잠이 쏟아져 왔다.
그랬더니 점장님이 "한진 씨 잠깐 눈 좀 붙여요 " 배려해 주셨고 6시 30분에 일찍 퇴근하라고 하셨다.
버스 타면서 "오늘은 운동 안 하고 푹 자야지" 했는데 역시 운동이 이제는 강박증처럼 느껴지다 보니 라포(크로스핏) 밴드에 예약을 걸고 난 또 크로스핏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내 모습 대박이다.
오늘도 열심히 박스 내에서 운동하고 끝나고 러닝까지 완벽한 하루를 보냈다.
이렇게까지 하는 사람이 당연히 있을 거고 왜 그렇게 까지 하냐는 사람도 있겠지만
운동의 매력을 느끼고 힘들어도 운동하는 사람들 특징은 몸이 피곤하든 비가 오든 닥치고 일단 헬스장이든, 공원이든 어디든 운동을 하러 간다.
헬스 할 때 몇 세트? 자극? 고립? 그런 거 다 집어치우고 그냥 생각 없이 기계적으로 반복하다 보면 운동 끝.
러닝은 처음 발 내릴 때가 힘들지 뛰는 순간 난 벌써 내 집과 멀어져 있고 돌아가야 하는 목적이 생긴다 ㅋㅋ
크로스핏은 코치님이 정해주신 와드를 시간 내에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하나만 더 해야지 하는 맛이 있다.
인생이 너무 잘 안 풀리고 자존감이 바닥까지 떨어질 때도 이렇게 1시간~1시간 30분 운동을 끝내면 내가 꽤 노력하고 괜찮은 사람으로 느껴지고 도파민이 용암처럼 솟아오른다.
사실 지금 현실이 너무 안 좋고 가만히 있으면 안 좋은 생각만 나니까 그냥 운동이라는 도피처를 찾은 것 일 수도 있지만 난 오운완을 하면서 갓벽한 하루를 보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항상 힘내야겠다.
https://www.youtube.com/watch?v=Z5ZMCTjA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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