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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진 Nov 22. 2023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생일을 맞이하여

사랑하는 아들아

생일 축하 메시지를 보냈어야 했는데, 이제야 보내는구나, 네 나이가 이제 24살이 되었네? 지금까지 건강하게 잘 자라주어서 고맙고, 나름대로 꿈을 갖고 도전을 하고자 하는 너의 모습이 대견스럽구나, 아르바이트하며 공부도 하고, 음악 작업도 하며 열심히 살아가는 너에게 박수를 보낸다.


나는 아빠로서 네가 무슨 일을 하든지, 성공을 하든지, 실패를 하든지, 너를 격려하고 응원한다. 나도 경상도 남자라서 사랑의 표현을 섬세하게 잘하지는 못하지만, 내 마음속에는 언제나 아들을 향한 사랑으로 가득 차 있단다. 인생살이가 어렵지? 쉽지 않지? 그러나 살다 보면 살아지게 되는 것도 인생이지, 물론 어떻게 인생을 사느냐가 더 중요한 이슈이긴 하지만 말이다. 


힘들고 어려운 일이 닥치면 혼자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언제든지 아빠에게로 오너라, 나는 절대 너를 비난할 마음이 없단다. 오히려 언제나 너의 성공을 바랄 뿐이지, 아니 너는 이 아빠에게 있어서 이미 성공한 사람이다. 네가 내 아들인 것 자체가 이미 성공한 것이지. 네가 살아가면서 세상적인 일에 큰 성공을 거두면 함께 기뻐할 것이고, 혹시나 어려움을 당해도 나는 끝까지 너를 응원하고 격려할 것이다. 너의 가치는 세상 일의 성공과 실패에 달려있는 것이 아니란다. 물론 이제 다 커서 이 아빠의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알겠지만… 


성공했다고 교만에 빠지고 실패했다고 좌절하는 사람이 되지 않길 바란다.


아들의 24번째 생일을 축하하며…

항상 너를 위해서 기도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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