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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

- 묵념 -

by 캄이브

이른 바람이

조용히 스치는 오늘,
현충일이야.


기억은 말보다 깊고,
묵념은 소리보다 선명해.


나라를 위해
자신을 내어준 분들의 이름
가만히 되새겨보는 아침이야.


우리가 누리는

오늘의 일상
그분들의 용기와 헌신

뿌리처럼 스며 있는 시간이지.


그래서 오늘
말을 아끼되,

마음은 더 많이 담는 하루였으면 해.


짧은 묵념 하나,
깊은숨 한 번으로
오늘의 시작이 충분하다고 믿어.


조용히 고개를 숙이고,
따뜻하게 가슴을 펴는 날.


우리의 하루가
작은 감사로 단단해지길 바래.


- 캄이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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